[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22일부터 26일까지 4박 5일 동안 대구교육팔공산수련원에서 초·중등 다문화학생 44명을 대상으로 ‘이중언어캠프’를 운영한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한 이중언어캠프는 다문화학생의 이중언어 능력을 조기에 발굴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이중언어 사용을 통해 부모 출신국에 대한 자긍심 함양과 정체성 형성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캠프에는 대구지역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부모 출신국이 베트남인 다문화학생 24명과 부모 출신국이 중국인 다문화학생 20명이 참가한다.

학생들은 22일 입소식과 함께 간단한 이중언어 테스트를 거쳐 수준에 따라 언어별 2개 학급씩 총 4개 학급으로 배치된다. 캠프 둘째날부터 학생들은 본격적으로 하루 5시간 이상 원어민과 전공 강사에게 중국어와 베트남어 몰입 교육을 받는다.

특히 이번 캠프에는 이중언어 수업뿐만 아니라 창의적 미술·융합 체험활동 등 다양한 진로, 직접 체험 활동이 제공된다. 레크레이션과 단체 야외 활동인 짚라인 체험 등 친구들과 우정을 쌓고 호연지기의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활동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캠프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모든 학생들이 지도강사와 부모 앞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이중언어 실력을 발표하는 ‘이중언어 말하기 발표회’를 가짐으로써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다문화학생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자신의 잠재능력을 개발, 이중언어 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와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리더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이중언어교육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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