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육대학생연합, 교원양성대학 교육과정개편 7대 요구안 선포 기자회견 개최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24일 서울시 광화문 광장에서 '교원양성대학 교육과정 개편 요구안 선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 제공 =  전국교육대학생연합)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24일 서울시 광화문 광장에서 '교원양성대학 교육과정 개편 요구안 선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 제공 =  전국교육대학생연합)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우리 예비 초등교사는 교원양성대학의 학습 당사자이자 초등교육을 책임질 교육 주체로서 교원양성대학에서 더 나은 배움이 이뤄지고, 더 좋은 교사가 양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목소리를 낼 의무가 있다. 이에 제7기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20년간 다양한 갈등 상황으로 바뀌지 않았던 교원양성기관 교육과정이 정말 바뀌어야 한다고 호소하기 위해 7가지 요구안을 선포하며, 교원양성대학이 전문 양성기관으로서 책무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교육계와 대학가에 바람 잘 날이 없다. 전국 교대생들도 문재인 정부를 향해 교원양성대학 교육과정 개편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하 교대련)은 24일 서울시 광화문 광장에서 ‘교원양성대학 교육과정 개편 요구안 선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교대련에는 경인교대 총학생회, 공주교대 비상대책위원회, 광주교대 총학생회, 부산교대 비상대책위원회, 서울교대 총학생회,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학생회, 전주교대 총학생회, 진주교대 비상대책위원회, 제주대 교육대학 학생회, 춘천교대 총학생회,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학생회가 참가하고 있다. 

교대련은 기자회견을 통해 “교원양성대학은 ‘교원양성’이라는 목적 아래 ‘교육자로서의 확고한 가치관과 건전한 교직(敎職) 윤리 확립, 교육의 이념과 그 구체적 실천 방법 체득(體得), 교육자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생애에 걸쳐 스스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기초 확립’이라는 3가지 분명한 설립·운영 목표가 있다“면서 “우리 교대생들은 서로를 ‘예비교사’라고 부르며 곧 현장에 나갈 준비를 하는 ‘교사’이자 교육 주체로서 자각하고, 대학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대련은 “하지만 수많은 예비교사는 교원양성대학의 교육과정을 통해 교사가 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충분히 배우지 못한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지식 습득의 방법, 교실 속 아이들의 환경, 교사에게 기대되는 역할’ 등이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따른 교원양성대학의 교육과정 개편은 실질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라고 한다. 예비교사가 받는 교육은 결국 현장에서의 교육의 질로 드러나게 될 것이기에 교육과정에 대한 불신과 불안은 반드시 해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교대련은 “실천교육교사모임과 함께 예비교사, 현장교사 등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교원양성대학 교육과정에 대해 현장교사부터 예비교사까지 비슷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교육과정 개편은 예비교사와 함께 만들어갈 것 △강의의 현장성이 강화될 것 △현장실습이 확대되고 내실화될 것 △시수와 학점의 과도한 차이를 해소할 것 △실질적 강의 개선이 이뤄질 것 △교양과 교직과목의 고른 학년 분배가 이뤄질 것 △교육과정 개편 방향에 맞춰 교사 임용시험을 개편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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