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하대 60주년기념관에서 컴퓨터공학과 타메르 아부메드 교수가 ‘일상에서의 신기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5일 인하대 60주년기념관에서 컴퓨터공학과 타메르 아부메드 교수가 ‘일상에서의 신기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인하대(총장 조명우)는 22일부터 8월9일까지 인하대와 인천, 서울 일대에서 3주 간 열리는 올해 인하섬머스쿨에 303명의 외국인 대학생이 참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섬머스쿨 참가 학생은 2017년 115명에서 지난해 245명, 올해 303명으로 늘었다. 참가 대학 역시 크게 늘어나 2017년 16개 나라 38개 대학, 지난해 17개 나라 45개 대학에서 올해는 17개 나라 69개 대학 학생들이 함께 한다.

참가 대학은 싱가포르 경영대를 비롯해 중국 남개대, 오스트리아 빈 공과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 영국 웨스트민스터대, 과테말라 랄리레오대 등 여러 문화를 바탕에 둔 다양한 나라 학생들이 함께 한다.

수업은 모두 영어로 진행되며 최대 6학점까지 이수하게 된다. 올해는 경제학, 공학 수업을 개설했다. 경제학과 토마스 매츠 교수가 ‘한국경제경영의 이해’를 강의하고 컴퓨터공학과 타메르 아부메드 교수가 ‘일상에서의 신기술’을 가르친다. 여기에 초‧중‧고급 한국어 수업과 ‘한국과 동아시아 국제관계’, ‘드라마로 배우는 한국어’, ‘한국영화 소개’ 등 한글과 문화, 정치 전반을 배우는 기회도 마련된다.

이어 현장 견학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시간도 갖는다. 인천 강화도 초지진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경복궁 등을 방문하고 인천 미추홀구 문학박태환수영장, 연수구 선학빙상경기장 등을 견학한다.

이번 섬머스쿨에 처음 참가하는 중국 상해해사대 시옹 링(26) 학생은 “프로그램 내용이 풍부하고 모든 과목을 영어로 진행한다는 점 때문에 인하섬머스쿨을 찾게 됐다”며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는 학생들이 많아 학생 수를 제한해 뽑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정호 인하대 국제처장은 “2004년 1회 섬머스쿨 당시 참가 학생은 일본 야마구치대 학생 8명에 불과했던 것이 이제는 70개에 이르는 많은 대학 학생들이 함께 하는 인하대 대표 국제 행사로 자리잡았다”며 “인하대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 한국경제경영과 공학 강의를 새롭게 개설하고 다양한 외부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외국인 학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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