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중국학술원이 연변대학에서 열린 한반도 포럼에 참석한 후 관계자들과 단체 기념촬영을 했다.
인천대 중국학술원이 연변대학에서 열린 한반도 포럼에 참석한 후 관계자들과 단체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원장 이갑영)이 26일 중국 지린성 연변대학에서 열린 ‘한반도 포럼’에 참석했다.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된 이 포럼은 동북아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한반도 관련 문제들을 논의하는 국제학술회의로, 북한 학술기관이 참여해 남북 학자들 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포럼은 역사, 문학 분과와 두 개의 경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인천대 중국학술원은 연변대학 조선반도연구원과 함께 '일대일로와 한반도' 경제 분과를 공동으로 맡았다.

이갑영 중국학술원 원장은 포럼에서 일대일로를 사회주의 체제의 '적색 자본' 운동으로 규정한 논문을 발표하며 한국 학자가 마르크스 경제학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북한과 중국 학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김지환・조형진 중국학술원 교수는 각각 ‘동북아 철로의 역사’와 ‘일대일로의 국제정치학적 분석’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으며, 김재신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선임고문은 ‘북한의 GTI 재가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히 중국학술원의 경제 분과에서 별도로 발표된 북한 대외경제성의 개발구 투자설명회가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갑영 원장은 “남북 학자들의 정기적인 소통 창구인 한반도 포럼은 연변대학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북측이 발표한 조선의 경제개발구와 투자 안내가 신선했다”며 “이번 포럼이 남북의 평화와 협력, 한반도의 유라시아 전략을 위한 남북 학계의 뜻깊은 교류의 장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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