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강사 채용 인원 1053명에서 550여 명으로 줄어들어”
대학본부 “강사 숫자만으로 비교 어려워…과목 수 기존과 유사”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교과과정 개편 시기인 것을 이용해 강사법을 악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총학은 6일 낮 12시 교내 ECC 계단 위 평지에서 재학생들이 모여 학생 수업권을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학교 본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사진=김준환 기자]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교과과정 개편 시기인 것을 이용해 강사법을 악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총학은 6일 낮 12시 교내 ECC 계단 위 평지에서 재학생들이 모여 학생 수업권을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학교 본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사진=김준환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대학 강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강사법’이 1일 시행된 가운데 대학들의 수업이 대폭 줄어들어 학내 갈등이 커져가는 상황. 이화여대 총학생회(이하 총학)도 학생 수업권 보장을 두고 입장차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총학은 “강사법이 시행되는 과정에서 기존에 채용되던 인원보다 확 줄어든 인원으로 채용 공고가 게시되는 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학교 본부가 총학 측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4월 기준 강사 수는 1053명이었으며, 2018년 강사 수는 1042명이었다. 총학이 파악한 바로는 2019학년도 2학기 강사채용 규모는 550여 명이다. 

이와 관련해 대학 본부 측은 “522명은 19년 2학기 1차 채용 결과이며 현재 추가 진행 중이다. 기존과 달리 3학점에서 6학점을 담당하는 강사가 늘어났기 때문에 단순하게 강사 숫자만으로 비교하기는 어렵고 과목 수는 기존과 유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강사 2차 채용으로 아직까지 강사가 정해지지 않은 일부 교과목과 강의계획안 입력이 필요없는 교과목들(인턴십 같은)을 제외하면, 90% 이상 강의계획안이 입력된 상태이며 예년과 비슷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총학은 6일 낮 12시 교내에서 집회를 갖고 이 같은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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