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추경 20억원 편성…내년 봄학기 학과 개설
KAIST·고려대·성균관대 등 기선정 대학 3곳은 가을학기 개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1월 9일 강남 SW마에스트로에서 개최한 ‘인공지능(AI)대학원 지원사업 설명회’에 18개 대학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며 관심을 보였다. 과기정통부는 3월 4일 고려대·성균관대·카이스트을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1월 9일 강남 SW마에스트로에서 개최한 ‘인공지능(AI)대학원 지원사업 설명회’에 18개 대학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며 관심을 보였다. 과기정통부는 3월 4일 고려대·성균관대·KAIST를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했다.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인공지능대학원(이하 AI대학원) 경쟁 2라운드가 예고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가 3월 고려대·성균관대·KAIST를 AI대학원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한 데 이어 9월 2개 대학을 추가 선정하는 것. 어느 대학이 추가 선정의 영예를 안을지 주목된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인공지능 분야 고급인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AI대학원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10억원씩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연간 20억원씩 총 5년간 90억원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이후 단계평가를 거쳐 성과를 인정받으면 지원기간이 5년 추가된다. 따라서 AI 대학원으로 지정된 대학은 최대 10년간 국고 190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 앞서 지난 3월 과기정통부는 고려대·성균관대·KAIST를 지원 대학으로 선정했다. 이들 대학은 9월 가을학기 개원을 위해 학생을 모집한 결과 3개 대학의 80명 모집에 총 497명이 지원했다.
 
과기정통부는 3개 AI대학원만으로는 시장수요 충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추가경정예산(추경)에 2개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 20억원을 편성했으며 국회 심의가 완료됐다.

이번에 새로 추진하는 AI대학원 지원사업은 올해 상반기 3개 대학 선정 시와 동일한 지원방식과 요건으로 진행된다. 대학은 민간부담금으로 정부출연금의 10%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인공지능 관련 전공 전임교원(교수, 부교수, 조교수)은 7명 이상 확보해야 한다. AI 특화 교육과정 개설을 비롯해 △연구 몰입환경 조성 △산학협력 △국제 공동연구 지원 등은 대학 여건에 맞춰 자율적으로 제시하는 게 골자다. 다만 입학정원 최소 요건은 기존 연 40명에서 45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9월 내에 2개 대학을 선정하고 선정 대학은 내년 3월 봄학기에 대학원 학과를 개설하게 된다.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대학은 9월 6일까지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전담기관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www.iitp.kr)에 사업계획서를 신청하면 된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은 “지속적으로 대학 지원 수를 확대하고 내년에는 개별학과 신설 이외 대학 여건에 맞춰 AI대학원 과정이 확대·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부족한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반기 사업에는 고려대, 성균관대, KAIST를 비롯해 가천대, 경희대, 단국대, 아주대, UNIST, 한양대 등 12개 대학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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