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총 593명 참가
9일부터~20일까지 하루 두 차례씩 총 20회 열려

9일 순천향대 법과학대학원에서 열린 '2019 과학수사 체험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공학관 3층 혈흔형태분석실에 마련된 가상의 사건현장에서 발견한 지폐를 자외선을 이용해 위조지폐임을 감별하는 실험에 열중하고 있다.
9일 순천향대 법과학대학원에서 열린 '2019 과학수사 체험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공학관 3층 혈흔형태분석실에 마련된 가상의 사건현장에서 발견한 지폐를 자외선을 이용, 위조지폐임 감별 실험에 열중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9일부터 20일까지 교내에서 법과학대학원 주최로 ‘2019 과학수사 체험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캠프는 전국 초등학생 3학년 이상의 학생과 중·고등학생, 일반인으로 구분해 총 593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오전과 오후 하루 두 차례씩 총 20회로 열리며 각 세션마다 30명을 기준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과학수사 체험캠프는 특강 60분, 체험 120분, 질의 응답 30분 등으로 구분된다. ‘단체체험’과 6인 1조의 ‘조별체험’으로 나뉘어 오전에는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오후에는 2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각각 3시간 30분씩 진행된다.

공학관 3층에 위치한 ‘혈흔형태분석실’에서는 △실리콘으로 도구가 남긴 흔적 본뜨기 △정전기를 이용한 족적 채취 △자외선을 이용한 위조지폐 구별 △관찰한 증거물을 이용한 범인 추리가 체험위주로 진행된다.

또 ‘증거분석실’에서는 △시약을 이용해 보이지 않는 지문 찾기 △순간접착제를 이용해 보이지 않는 지문 찾기 △형광분말을 이용해 지문카드 만들기 △편광현미경을 이용해 범인의 의복 찾기를 실험을 통해 직접 체험한다.

서울 명덕고 양동하군은 “초등학교때부터 첩보영화 등 과학수사에 관심이 많았다”며 “단순한 관심보다는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 흥미를 갖고 보다 정확한 ‘과학수사’ 개념을 알고 싶어서 참가했다”고 말했다.

김정식 법과학대학원장은 “초・중등생들에게는 과학수사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고 다양한 범죄수사에서 필요한 과학수사의 사건해결 능력을 알게 하는 것과 청소년과 일반인에게는 CSI직업에 대한 진로탐색 기회를 마련해 범죄수사 사례를 이론과 실험을 통해 체험함으로써 과학수사에 대한 인식제고는 물론 이 분야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캠프를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수사 체험캠프는 2019년도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과학문화활동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하고 순천향대 법과학대학원이 주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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