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배재대학교(총장 김선재)는 12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2019학년도 일본대학 여름 단기연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단기연수엔 일본 후쿠오카대학･미야자키대학 등 대학생 111명이 참여해 한국어와 문화를 체험한다.

이번 단기연수는 배재대가 2007년부터 시행한 ‘배재국제여름학교(PAISS)’에서 파생해 이뤄졌다. 배재대는 매년 6~13개 국가 대학생에게 한국 문화 체험의 장을 제공해왔다. 지난해까지 다국적 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올해는 수요가 급증한 일본 대학생을 대상으로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연수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한국어 레벨테스트와 수업,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소개하는 강의를 수강한다. 19일에는 태권도 시범을 본 뒤 직접 도복을 입고 태권도 체험도 나선다.

일본 대학생들은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대전 신‧구도심 나들이도 떠날 예정이다. 나들이에는 배재대 학생으로 구성된 ‘배재국제언어봉사단(PILOT; Pai Chai International Language VOlunteer Team)’이 동행한다.

배재국제언어봉사단으로 활동하는 이선영씨(경영학과 2)는 “수출규제로 한‧일 관계는 얼어붙어 있지만 프로그램에 참여한 양국 대학생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있다”며 “참가 일본 학생들에게 배재대와 대전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최호택 대외협력처장은 “한‧일 양국의 정치‧경제적 상황은 불안감을 더하지만 배움의 열기를 머금고 찾아온 학생들을 환영한다”며 “배재대를 찾은 일본 대학생들이 마음껏 한국을 즐기고 배워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