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성공회대 총장이 제4대 총장으로 재선임됐다.
성공회대 이사회(이사장 최기준)는 133차 이사회를 열어 김 총장을 재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총장은 지난 64년 성공회 성미카엘신학원 졸업 이후 대한성공회 성직자로 봉직하면서 교계 지도자로 사회정의와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 왔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총장은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84~95년)과 초대 관구장으로 재임하면서 대한성공회를 독립 관구로 승격시켰으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88~90년)을 역임하면서 한국교회일치운동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또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으로 재임하던 지난 87년 6·10 국민운동본부 대회를 서울주교 좌성당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해 80년대 민주화운동의 기점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지난 86년 '상계동 나눔의 집'을 시작으로 도시빈민 선교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이를 대한성공회의 중심 사회선교로 정착시켰다.
김 총장의 취임식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대학 성미카엘 성당에서 개최되며 이날 취임식에는 강원룡 목사, 최근덕 성균관관장, 한양원 민족종교 협의회장 등 종교계 인사들과 양대웅 구로구청장, 유근석 구로경찰서장, 오영석 한신대 총장, 김현중 한화건설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