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오지희 기자]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가 이달 30일까지 인당뮤지엄에서 현대 책거리 그림의 현주소를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민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민화 전문가인 미술사학자 정병모 경주대 교수가 기획하고, 민화전문잡지 월간 ‘민화’의 주관으로 열렸다. 7월 서울 종로구 관훈동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열린 '책거리 TODAY'전을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에서 후원해 기획됐다.

33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우리 조상이 아꼈던 책을 기반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 출품한 현대 민화 작품 39점을 만날 수 있다.

책거리는 조선시대 그림이지만 현대에서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그림이자 많은 작가들이 출중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민화의 대표적인 화목(畵目)이다.

인당뮤지엄은 이번 전시회의 연계행사로 14일 오후 3시 뮤지엄 로비에서 '책거리 이야기'를 주제로 정병모 교수의 특강을 개최한다. 이후 28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현악 4중주와 함께하는 영화음악 콘서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회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주말·공휴일 휴관)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석은조 인당뮤지엄 관장 유아교육과 교수는 "전시회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민화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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