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청소년 중국언어문화 체험학습에 나선 학생들이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찾아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아산시 청소년 중국언어문화 체험학습에 나선 학생들이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찾아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오지희 기자] 순천향대(총장 서교일)가 제 74주년 8.15 광복절을 앞두고 아산시 지역 5, 6학년 초등학생 및 중학생 29명이 중국 상하이와 항저우 임시정부청사를 찾아 역사적인 항일정신을 되새기는 역사탐방과 함께 글로벌 연수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역사의 현장에서 미래를 찾다’를 주제로 실시하는 이번 중국 역사탐방과 글로벌 해외연수는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가 주관하고 아산교육지원청이 주최했다. ‘2019 아산시 청소년 중국 언어문화&독립운동 유적답사 체험학습’으로 10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 재경대학교에서 진행한다.

학생들은 13일 상하이 중심지에 위치한 홍커우공원을 찾아 윤봉길 의사가 일본 고관을 향해 폭탄을 던졌던 장소에 세워진 ‘윤봉길의사 생애사적 전시관’을 참관하고, 의사의 초상화를 비롯한 자료와 교재, 친필편지, 당시 신문기사 등의 전시자료를 둘러보았다.

이어 ‘상하이 임시정부청사’ 탐방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학생들은 즉석에서 이번 연수 주제인 ‘역사의 현장에서 미래를 찾자’를 펼쳐 보이며 우리나라의 역사와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깨닫는 뜻깊은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오진규(아산중 1)학생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역사에 관심이 있었다. 중국어와 문화 연수 외에도 상하이, 항저우 등 임시정부청사 등 역사탐방을 통해 100년 전 우리나라 독립 운동사를 다시 배우는 기회로 삼아 이를 토대로 중국어를 공부하는 시작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리쫑후이(李忠輝, 텐진외국어대 교수)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부원장은 “아산시와 아산시교육지원청의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확고한 교육 의지가 이번 프로그램의 원동력이라고 본다”라며 “한국 속담에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라는 말이 있듯이, 국내에서 배운 것을 다양한 체험 위주로 진행한 현지 연수야말로 아산시 청소년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글로벌 교육의 가장 중요한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관계자는 “관학협력을 통해 아산시 청소년 중국어 공교육을 정착시키고 중국 현지에서의 언어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고자 진행됐다. 멘토링 형태의 중국어와 다양한 문화수업, 역사문화탐방이 어우러진 효과적인 연수를 운영해 국제화시대에 적합한 인재양성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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