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 개발 교수 부분 최대 이수율 강좌로 꼽혀

K-MOOC 유공자 표창 받은 후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정회천 교수.
K-MOOC 유공자 표창 받은 후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정회천 교수.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판소리의 본고장 전주, 자랑스러운 한국의 문화유산 판소리로 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쁩니다”

전북대학교는 정회천 예술대학 한국음악학과 교수의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판소리 Ⅱ: 소리길 순례’ 강좌(이하 K-MOOC 판소리 Ⅱ 강좌)가 최대 이수율 공로를 인정받아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K-MOOC는 누구나,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공개강좌 플랫폼으로 인문, 사회, 자연, 의약, 교육, 예체능 계열 등 현재까지 530여 강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은 K-MOOC 판소리 Ⅱ 강좌는 초기 판소리 대표 명창인 권삼득 명창과 송흥록 명창, 동편제와 중고제 그리고 서편제의 역사, 여류 명창인 동리 신재효와 진채선 명창, 판소리와 창극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판소리 장단 배우기 코너를 기획해 적벽가, 심청가, 수궁가 등 다채로운 판소리 가락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정회천 교수는 “판소리의 핵심 요소인 장단과 박자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판소리의 짧은 대목이라도 학습자가 함께 따라 불러볼 수 있게 했다”며 “학습자의 필요에 따라 선창 후창의 반복 학습을 할 수 있게 꾸몄다”라고 전했다.

또한 판소리 무대 현장을 찾아간 영상 클립을 제공함으로써 공연예술로서 판소리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판소리 장르의 흥미를 고취하고 학습자의 이해도를 높였다. 풍부한 영상자료와 학습자 참여 코너를 기획함으로써 학습자의 눈높이를 고려한 입체적인 설계가 돋보였다. 2018년 K-MOOC 강좌 기준, K-MOOC 판소리 Ⅱ 학습자 60%이상이 전체 강좌를 이수해 최대 이수율을 기록했다.

8일 열린 K-MOOC 참여기관 직무연수 시상식에서는 K-MOOC 판소리 Ⅱ 강좌를 함께했던 김태희 명창과 판소리 무대를 펼쳤다. 연수에 참여한 K-MOOC 관계자들과 즐겁고 유쾌한 자리를 만들었다.

춘향가와 심청가 대목을 따라 부르며 흥겨운 분위기를 조성했고 관계자들은 ‘얼씨구~좋다!’ 추임새를 넣어가며 즐겁게 무대를 즐기기도 했다.

공연을 감상한 원광대 교수학습개발센터 주승규 주무관은 “판소리 무대를 가까이서 보고 직접 들으니 현장감이 넘쳤다”며 “고수의 북소리와 추임새를 동시에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현재 정회천 교수는 무형문화재 전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판소리의 이론 및 공연 영상 등 기반자료를 모으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그는 “다양한 역사적 자료로 학습자를 위한 질 좋은 강좌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판소리 Ⅰ.Ⅱ 강좌는 K-MOOC 사이트(www.kmooc.kr)에서 청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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