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에세이]진학의 기본은 비전(Vision)이다
[진로 에세이]진학의 기본은 비전(Visio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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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기 청원고 교사
배상기 청원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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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학생들은 좋은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꿈일 것이다. 좋은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표인 것처럼 세뇌돼 온 것이다. 부모와 학교 그리고 내로라 하는 입시 전문가들로부터 말이다. 그러나 대학 합격은 인생을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나 목적이 아니다. 대학은 인생의 여러 목적 중 하나이거나 가장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중간 단계의 목표일 뿐이다.

그러나 현재처럼 좋은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부모나 학생에게 인생의 목표처럼 된다면, 합격한 후에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기 이전에, ‘다음 목표를 무엇으로 어떻게 잡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방황을 하고, 어쩌면 허망한 느낌을 지우지 못해 학교를 그만둘 수도 있다. 대학에 진학할 때 자신의 비전(Vision)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느 통계에 의하면, 2017년 기준 전국 4년제 대학생들의 중도탈락률은 4.5%다. 이는 대학에 와서 전공 수업을 제대로 이해 못하거나 또는 적성이 맞지 않아서 아니면 더 좋은 대학으로 진학하거나 편입하기 위한 이유가 대부분이다. 특히 최상위권 대학에서는 의대나 치과대 등 안정된 직군으로 가기 위한 중도탈락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지방 대학에서는 서울 소재 대학으로 진학하기 위해 중도에 그만두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처럼 아무리 좋은 대학에 진학해도 비전(vision)이 없으면 중도에 언제든지 그만둘 가능성이 많다. 이에 대해 미국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조세핀 김 교수가 감수한 책 《글로벌 엘리트는 어떻게 키우는가》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만약 대학교 합격만이 목표이고 그 이후의 삶의 방향을 이끄는 비전(vision)이 없다면, 대학교 합격이라는 목표가 달성된 후에는 모든 게 허망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재미교포인 새무얼  (Samuel Kim)은 그의 컬럼비아대 박사학위 논문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밝혔다.

1985년부터 2007년까지 하버드, 예일, 코넬, 컬럼비아, 스탠퍼드 등 미국 14개 명문대학교에 입학한 한인 학생 1400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 중 44%가 중퇴했다. 남들은 가고 싶어도 못가서 안달하는 명문대학교에 들어간 한인 학생들이 왜 이렇게 많이 중퇴한 걸까? 미국 대학 생활의 부적응과 언어문제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대학교에 들어간 뒤 추구해야 할 보다 궁극적인 삶의 목표, 즉 비전(vision)이 없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들을 가르쳐야 하겠다고 결심했다. 그 이유는 남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쳐야 가정이 행복할 것이고, 그래야 이 사회가 안정되고 행복하게 될 것이란 생각을 했다. 그래서 늘 남자 고등학교 교사가 되는 것을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었다. 물론 국어교육학과를 진학하고 싶었는데, 성적이 부족해 생물학과에 진학하긴 했지만.

그러나 과목은 달라도 필자가 고등학교 교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의 목표는 달라지지 않았다. 가르치는 과목만 바뀌었을 뿐, 학생들을 대하는 것이나 그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가치관을 가르치고자 하는 노력은 다르지 않다. 이유는 필자는 그것을 위해 교사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고, 그것은 필자의 비전(vision)이기 때문이다.

비전(vision)은 대학의 유명세나 대학의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명과 같은 것이다. 어쩌면 자신의 일생을 통해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고자 할 때 오는 것일 수도 있다. 또 무엇인가 간절히 하고 싶은 일일 수도 있다.

대학과 같은 상급학교로의 진학은 합격이 목표가 아니다. 자신의 비전(vision)을 이루기 위한 과정으로 중요한 것이다. 자신의 비전(vision)을 펼치기 위한 중간의 작은 목표가 대학이다. 그러므로 진학의 기본은 비전(vision)이다. 비전(vision)이 없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서 진학을 결정하자.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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