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위반’팀, 오프로드‘바하(Baja) 부문’최종 1위

자작자동차 동아리 ‘속도위반’ 팀이 ‘2019 KSAE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자작자동차 동아리 ‘속도위반’ 팀이 ‘2019 KSAE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는 자작자동차 동아리 ‘속도위반’ 팀이 16일부터 18일까지 새만금군산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 ‘2019 KSAE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오프로드, 포뮬러, 전기차, 기술부문 등 4개 부문에 98개 대학에서 186개 팀이 참가했다.

팀장 최진영, 드라이버 김준우 외 18명으로 구성된 속도위반 팀은 97개 팀이 참가한 오프로드대회인 ‘바하(Baja)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해 그랑프리의 영광을 안았다. 그랑프리는 최다 참가팀이 출전하는 경기의 종합성적 1위 팀에게 주는 상으로, 속도위반팀은 차량검사와 동적 성능평가를 비롯해 모든 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500만원을 수상했다.

오프로드 ‘바하(BaJa)’ 경기는 125CC 국내산 엔진을 장착한 이륜차를 이용해 1.29km의 오프로드 트랙 35바퀴를 돌아 우승팀을 가린다. 속도위반 팀은 엔진을 제외한 모든 부품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해 학생들의 기술적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이는 지난해 진행된 3학점 수업 자작자동차설계 및 실습과목이 개설돼 체계적인 자작자동차 제작, 설계, 실습을 강화한 결과이기도 하다.

팀 대표로 참가한 최진영씨(기계자동차공학과 3)는 “8년 만에 다시 찾은 우승이라 더욱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며 “팀원들과 함께 1년 동안 고생하며 노력했고, 기존 대회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하는데 주력했다. 볼트하나 전선하나까지 철저히 체크했다. 내년 대회에서 2연패와 함께 모든 종목을 석권하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

지도교수를 맡은 최해운 기계자동차공학과 교수는 “학생들의 노력이 결실로 나타나 자랑스럽다”며 “팀원들 하나하나가 합심해 최상의 팀워크를 선보였고, 그동안의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이를 교훈삼아 끝까지 노력한 결과”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속도위반 팀은 기계자동차공학과 내 자작자동차 동아리로 1996년에 만들어져 현재 20명이 활동하고 있다. 1996년 동아리 창설 당시 영남대에서 열린 ‘제1회 전국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에서 종합우승을 한 데 이어 2010년과 2011년에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SAE Baja(에스에이 바하)’대회에 참가해 전 세계 100여 팀과 경쟁해 10위권 내에 들며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2011년 대회에는 국내 유일팀으로 참가했다.

2011년 이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해 8년 만에 다시 우승하며 자작자동차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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