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확보 및 교육부 평가 대비 차원"

송원대 전경.
송원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송원대학교가 300억원대 법인 소유 부동산을 매물로 내놨다.

21일 학교법인 송원대학교에 따르면 법인은 수익용 기본재산 1건과 교육용 기본재산 3건 등 의 기본재산(토지·건물)을 매각한다는 입찰 공고를 19일 올렸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물건은 수익용 기본재산인 광주 서구 쌍촌동 서구 장례식장 대지 6611㎡와 건물(별관 포함) 1만6302㎡로, 처분 예정액은 대지 218억8000만원, 건물 71억2000만원 등 총 290억원이다.

2014년 개장한 서구 장례식장은 연매출 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용 기본재산은 광주 북구 누문동 송원어린이집 대지 452㎡와 건물 304㎡로, 총 8억6800만원이다. 이밖에 남구 송하동 대지 154㎡와 서구 광천동 도로 83㎡도 각각 1억1710만원과 4900만원에 매물로 내놓았다.

학교법인의 재산 확보 차원에서 전략적 판단에 따라 해당 건물 등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매각대금으로 수익용 기본재산 확충, 법인운영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송원대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118%로, 법정기준을 넘긴 상태다. 감정평가액보다 시세가 높을 것으로 보여 이번 매각에 성공하면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 관계자는 “등록금이 10년간 동결됐고, 반값 등록금으로 인한 재정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이뿐만 아니라 교육부 재정지원 수혜를 기대만큼 받지 못했는데 다음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입찰 등록은 9월 3일까지이며, 마감 1시간 후 개찰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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