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용화 회장
하용화 회장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인 (사)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를 이끌고 있는 하용화 회장이 고향을 찾아 충청권 후배 청년들의 글로벌 진출 길라잡이를 자처한다.

충남 부여 출신으로 대전 보문고를 나온 하 회장은 26일 오전 10시 배재대 스마트배재관에서 ‘해외 취업 열정이 스펙이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이날 특강은 배재대를 비롯해 한밭대, 한남대, 중원대 등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충청권 대학생 100여 명이 자리를 메울 예정이다.

하 회장은 “학창시절 한 대학 교수님의 특강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며 “이제는 인생 선배로서 30여 년 전 당시와 같은 위치에 있는 고향 후배 청년들에게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주고 싶은 생각으로 특강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하 회장은 특강에서 해외진출 성공 스토리를 소개하며 해외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스펙이 아닌 열정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월드옥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외취업 지원활동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을 곁들일 예정이다.

월드옥타는 국내 청년들이 해외취업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활동할 수 있도록 직원이 필요한 회원사에 취업을 알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재대 무역학과 4학년 학생이 미국 LA 소재 무역회사에 취업이 확정돼 내년 졸업과 동시에 출국할 예정이다. 또 몇몇 학생이 미국과 일본 회원사에 지원해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월드옥타 20대 회장으로 선출된 하 회장은 뉴욕한인회장, 미주한인청소년재단 회장, 대한민국 ROTC 대뉴욕문무회 회장,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1986년 미국으로 이주한 후 1992년 ‘솔로몬보험’을 창업했으며 그룹건강보험 전문회사와 한상리딩을 잇달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국민훈장 동백장과 미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이민자와 지도자들에게 주는 엘리스아일랜드상을 수상했다.

한편 월드옥타는 1981년 미국 등 16개 나라에서 무역업을 하는 재외동포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이래 현재 73개국 144개 지회로 확대돼 정회원 7000여명과 차세대 회원 2만1000명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대외동포 경제단체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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