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通] 끝나지 않는 여름이야기
[대학通] 끝나지 않는 여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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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헌 계명문화대학교 교수학습지원팀장
홍진헌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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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계신 분들이 대구만큼이나 덥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2019년 여름은 무척이나 더웠다. 특히나 대학에 계신 분들은 강사법 덕분에(?) 많은 사람과 만나고 이야기하는 등 더욱 더 잊지 못할 여름을 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절기상으로는 처서(處暑)가 지났지만, 강사법 운영에서의 대학마다 뜨거운 열기는 아직도 진행 중인 혹서기다.

지난 6월 각 대학에 대학 강사제도 운용 매뉴얼이 배포됐다. 많은 대학은 총론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있었지만, 세부적인 실행에 있어서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지, 저렇게 하는 것이 맞는지 우왕좌왕하면서 강사 신규채용을 준비해 왔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학기 개강은 불과 며칠 남지 않았다. 그런데도 아직 2차, 3차 심지어 6차 강사 신규채용이 마무리되지 않은 채 2학기를 준비하는 대학이 있다. 또 이런저런 사정으로 다른 대학으로 옮길 수밖에 없는 강사들로 인해 학생들은 수강신청 시 교수명이 없는 과목에 수강신청을 해야 하는 상황을 겪고 있다.

많은 대학이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1차 신규 강사채용 절차를 마무리한 후, 임용이 확정된 강사를 대상으로 강의계획서 입력, 학사일정, 강의료 지급방법, 4대 보험, 강사 관련 규정, 재임용 절차 및 시기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대학도 8월 둘째 주에 1차 모집에서 강사 임용이 확정된 강사를 대상으로 안내와 설명의 시간을 가졌다.

여기에 참여한 강사들은 잠시나마 임용이 확정됐다는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그 간의 마음고생, 강사법 시행으로 인한 대학의 변화에 대한 기대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제일 먼저 기억에 남는 의견은 강의료를 올려달라는 의견이었다. 많은 전문대학이 등록금 동결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조금씩 강사들의 강의료를 올려 지난 5~6년 전보다 오른 것이지만 여전히 강사들에게는 목마른 우물이라는 의견이었다. 대학들도 강의료를 국공립대학의 수준까지 맞추기 어려운 것이 학령인구 감소, 입학정원이 입학인원보다 초과하는 시점에 다가오는 현실에서 대학의 경영난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두 번째로 기억에 남는 의견은 우리 대학이 학습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블록수업에 대한 불만이다. 강사의 입장에서는 우리 대학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도 출강해야 하는데 다른 대학 시간표와 맞추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학생들은요?’라는 반문을 하고 싶었으나 의견을 제시한 강사분도 블록수업의 취지를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

안내와 설명회를 마치면서, 강사 개인의 입장에서의 의견과 대학 입장에서의 답변하는 사회자의 모습을 보면서 강사와 대학 둘 다 만족할 수 없음에 답답함을 느끼면서 앞으로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부 강사업무 담당자는 강사 채용을 강사 입시라고 부르고 있다. 강사 임용이 끝났지만 임용 예정인 강사가 다른 대학으로 옮기는 상황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2학기 개강을 하고도 강사가 다른 대학에 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개강을 맞이해야 한다. 내년 1, 2월쯤에는 강사 재임용 시기에 대한 사전 통보 준비 등 재임용 절차 준비, 혹시 모를 교원소청심사 준비, 신학기 강사 채용 등의 업무로 계절은 겨울이겠지만 뜨거운 업무 탓에 ‘여름’을 보내야 할 수도 있다.

오늘도 휴대폰의 단체 대화방은 여전히 쉴 새 없이 울리고 있다. 대학의 강사 담당자들 간 강사 채용과 관련해 해결하지 못했거나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 묻고 답하는 내용들이다. 대학마다 강사 담당자들의 여름 이야기는 끝나지 않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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