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과기부 발표 ... 'X(3872)' 입자발견 공로 인정

경상대 최수경(물리학) 교수가 과기부와 한국과학재단이 매달 수여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8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4일 과기부는 최교수가 세계 11개국 대학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공동연구그룹 벨실험팀의 한국그룹을 이끌면서 기존의 이론방식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새로운 입자 'X(3872)'를 발견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14일 일본 츠쿠바 고에너지가속기연구기구에서 이뤄진 최 교수의 'X(3872)'입자 발견은 물리학계 소식지 '피직스웹(Physicsweb.org)'에서 2003년 세계 10대 업적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그보다 먼저 8월에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렙톤-포톤 국제학회에서 최 교수가 직접 이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해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기도 했다. 이 논문은 곧이어 물리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 2003년 11월호에 발표됐다. 국내에서도 지난 5월 한국물리학회 총회에서 'X(3872)'발견 업적을 인정받아 학술상을 수상했다. 한편 최 교수는 1979년 경북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경북대에서 전자-양전자 충돌실험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경상대 물리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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