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청소년들, 한국 대학 진학에 관심 높아져

최근 ‘욘사마’를 비롯한 한류 열풍의 강세가 일본 청소년들의 대학 진학에도 영향을 끼쳐 대학 진학을 위해 한국행을 희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지금까지 미얀마,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선진 기술을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에 오는 경우는 많았지만 일본 대만 등 선진국의 청소년이 한국행을 희망하기는 극히 이례적인 일. 쓰시마 고교 2년생 미찌꼬(17)양은 “욘사마가 태어난 나라, 겨울연가를 촬영한 한국을 자세히 알고 싶다"며 "내년엔 꼭 한국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30일 교내 국제문화교류코스에 참여한 쓰시마 고교 소속 한국어과 학생 20명, 인솔교사 2명은 부경대, 한국해양대, 동아대 등 부산 일대의 대학을 견학했다. 국제문화교류코스란 학생들의 국제적 진로를 모색하기 위해 쓰시마 고교가 마련한 세계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나다 미에꼬 주임교사는 “최근 욘사마 열풍으로 (일본)학생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는데다 한국 현지의 학비가 일본에 비해 크게 저렴하기 때문에 이번에 인솔한 21명 학생들은 대부분 한국으로의 진학을 희망하고 있다”고 한국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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