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춘해보건대학교 총장은 의사의 길도 보람있었지만, 교육자의 삶도 의사 이상의 보람이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큰 망설임 없이 대학으로 오게 됐다고 고백했다. (사진=한명섭 기자)
김희진 춘해보건대학교 총장은 의사의 길도 보람있었지만, 교육자의 삶도 의사 이상의 보람이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큰 망설임 없이 대학으로 오게 됐다고 고백했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지난달 26일 인터뷰를 위해 만난 김희진 춘해보건대학교 총장은 집무실에서 ‘새로운 춘해 100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의학박사로서 ‘의사의 길’을 계속 걸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김희진 총장은 그의 인생을 통째로 바쳐 춘해보건대학교를 위해 헌신하겠노라고 다짐했다. 대화가 진행되면서 전해진 김 총장의 이미지는 춘해보건대학교의 그것과 참 많이도 닮아 있었다. ‘모든 것에 열심을 다해야 한다’는 그의 ‘선한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춘해보건대학교의 전 구성원에게 전염된 까닭일 것이다.

‘경기여고-서울대 의과대학’ 이른바 ‘KS라인’을 밟은 그는 우리 사회에서 흔히 말하는 엘리트 코스를 걸었던 인물 중 한 사람이다. 무려 서울대 전체 수석으로 졸업하며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춘해병원 부원장으로 있었을 때, 춘해보건대학교로부터 총장직 제의를 받게 된다. 동아대 의대와 부산대 의대 교수 등 의사로서 26년간 차근차근 길을 걸어온 김희진 총장. 의사도 보람 있는 직업이지만, 자신에게 온 변화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총장직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의사의 길에서 교육자의 삶으로 전환한 것은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의사에 비해 총장을 하고 있는 것을 두고 아깝다고 말하는 지인들이 있다. 그런데 나는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의사의 길도 보람있지만, 가르친다는 교육자의 삶은 더 많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지난해 춘해보건대학교 개교 50주년을 맞이한 자리에서 김 총장은 ‘앞으로의 100년을 위한 새로운 비상’을 약속했다. 지방대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보건의료 특성화 대학으로서 한 단계 더욱 도약하겠다는 그의 계획은 무엇일지 들어봤다.

- 서울대 수석졸업에, 의학박사다. 의학 발전을 이끄는 삶도 생각해볼 수 있었을 것이다. 대학 총장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먼저 듣고 싶다.
“임상의사로서 적성에 맞고 보람도 있었다. 의사로서 26년 근무하고 있었는데 총장직(당시 학장직) 제의가 있었다. 큰 망설임 없이 학교로 왔다. 의사로서 병원 근무를 할 만큼 했다는 생각도 있었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교육도 의사 이상의 보람이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총장직을 수행하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면.
“임기 초기에 총장으로서 대학을 경영하면서 제일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는 것이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다. 학생 스스로가 다니는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는 것이 교육자로서 가장 큰 보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때 최우선 순위는 학생이라는 것을 확고히 마음에 새기게 됐다. 2006년 첫 입학식에서 어깨가 처져 있는 신입생을 보고 마음이 참 무거웠다. 목표 의식을 갖도록 하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내실 있는 교육, 현장 중심 교육으로 잘 가르쳐서 학생들이 전문가로 성장해 당당하게 사회에 나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하고 자신의 인생을 잘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명의 학생도 실패하지 않도록 ‘정성을 다하자’는 다짐을 하게 됐다. 정성을 다하는 행정은 교육과정에도, 학생지도에도, 대학행정 지원 전반에 똑같이 적용했다. 매사에 작은 관심과 노력의 정성을 들인 덕분에 어려운 형편에 해외 연수 경험을 갖게 해 줘서 감사하다는 편지를 보내는 학생, 자녀를 잘 가르쳐 줘 좋은 곳에 취업이 돼 감사하다는 학부모님의 전화를 종종 받는다. 특히 졸업생들이 잊지 않고 학교를 방문해 총장실을 서슴없이 찾아와 줄 때면 그저 감사하다.”

김희진 춘해보건대학교 총장(사진=한명섭 기자)
김희진 춘해보건대학교 총장(사진=한명섭 기자)

- 무엇이든 참으로 열심히 한다는 이미지를 주는 총장이다. 어렸을 적 공부할 때도 이런 모습이었나. ‘천재’에게 ‘노력’이 완전 어울리는 단어는 아닌데.
“천재라니…. 하하. 그건 좀 아닌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성격이 워낙 열심히 한다고 할까. 천재라고까지는 아닌데, 굳이 표현하자면 나는 수재였다. 공부가 너무 재미있었다. 고등학교까지는 공부를 잘 하니까, 부모님이 좋아하시더라. 그래서 그 재미로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대학 들어가니까 처음 해보는 의학 공부가 굉장히 재미가 있더라. 사람의 몸을 탐구한다는 것이 참 신기하기도 하면서 재미있었다. 궁금한 분야에 대해 탐구한다는 것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됐다. 노력에 대해서는 분명 다른 이들보다 많이 했다는 것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시험을 위해서 보통 서너 번을 볼 텐데, 나는 남들보다 더 많이 여러 번 봤었던 것 같다. 양이 많았지만, 집중력을 갖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반복해서 여러 번 보는 성격이다. 그런 습관이 현재에도 남아서 학생들에게도 자신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집중해서 여러 번 보고,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창의·인성이 중요하다고 하는 요즘이지만, 이런 것들도 먼저 무엇을 알아야 나오는 것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교육과정을 충실히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 전문대학에 여성 총장들이 여럿 있다. 왕래, 교류는 어느 정도나 하고 있는지.
“여러 여성 총장들과 교류를 하면서 크고 작은 부분까지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최근 들어 융합과 포용의 여성형 리더십이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 곳곳에서 성공적으로 사회를 이끌고 있다. 전문대학 여성 총장들 또한 부드럽고 포용적이면서 직관적인 통찰로 위기관리 능력에 있어 장점을 발휘한다. 어머니형 리더십으로 대학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대학의 운영, 조직관리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감성능력 등을 배우며, 협력하고 있다.”

- 지난해 50주년을 맞았다. 춘해보건대학교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한 것인데.
“50주년 역사 책자를 내면서 뜻깊었다. 사실 10주년사, 20주년사 이런 게 우리 대학에 없었다. 그랬기 때문에 50년사를 만든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거의 3년에 걸쳐 만들었다. 50주년 기념행사를 하면서 했던 생각이, 예전에는 쉽게 지나왔던 것으로 알았던 일들이 이제 와서 보니 하나하나가 너무나 어렵게, 무엇 하나를 하더라도 정말 여러 사람이 애를 썼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그래서 앞으로는 우리 춘해보건대학교가 이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평생직업교육 쪽에 더 관심을 갖고 나아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보건의료 계열이기 때문에 유학생 유치는 쉽지 않지만, 현재 굉장히 잘 하는 국제교류를 더욱 늘려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보건 전문인재를 양성힐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보건의료 학생들이 미국에 가서 하듯이, 다른 나라 학생들이 우리 대학으로 오게끔 하는 것이 목표다.”

- 앞으로의 100년을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지난해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자율협약형(Ⅰ유형), 후진학선도형(Ⅲ유형)’ 대학으로도 참여한다.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고도화형 2단계 사업 계속지원대학 선정 역시 이제까지 노력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 대학은 ‘춘해 비전 2030’의 새로운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세계적 수준의 보건·의료·교육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직업교육 선도대학’을 비전으로 정했다. ‘인격人’ ‘창의人’ ‘자주人’ ‘전문人’ 등 4대 인재상과 공동체역량, 소통역량, 창의융합역량 등 6대 핵심역량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 춘해보건대학교의 성과는 가히 눈부시다. 정부 재정지원사업에서도 으뜸, 학생 취업률 면에서도 압도적이다.
“무엇보다 교수들의 열정과 헌신 덕분이다. 우리 대학의 교수들은 다른 어느 대학보다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각별하다. 수업뿐 아니라 취업상담 등 학생지도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고자 노력하는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 또 하나 우리 대학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현장중심의 교육과정이다. 바로 취업현장의 실질적인 필요를 고려해 수업내용을 구성했다. 이것이 곧 현장중심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간호학과의 경우 임상시뮬레이션 실습실과 OSCE 실습실 등 의료현장과 동일한 환경을 실습실로 만들었다. 내부 역시 고성능 환자재현형 시뮬레이터 등 병원 환경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고가의 장비들을 갖췄다. 임상재현형 실무교육 형태로 핵심 간호실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덕분으로 학생들이 졸업 후에 바로 의료현장에 투입돼도 실무를 충분히 담당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 등 산업체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 결과가 국가고시 합격률과 취업률 등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 선도적으로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하면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고 들었다.
“우리 대학은 부산·울산·양산·김해 지역에서 2013년부터 5년 연속으로 취업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우수한 교육과정 운영이라고 생각한다. ‘입학-졸업-취업’의 전 과정에 다면적 교육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학생 스스로가 목표를 설정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을 접목한 교육시스템을 운영했다. 특히 학과별 핵심역량을 설정하고, ‘핵심실무능력인증제’를 도입해 운영한 점은 우리 대학의 교육 품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자부한다. 동시에 전문대학의 보건의료 교육과정에서 선도적인 모델이라는 평가도 많이 받았다.”

- 전문대, 특히 지방 전문대의 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이에 대한 총장의 생각은.
“정부의 대학 재정지원이 일반대에 집중돼 있고, 전문대학에 대한 지원이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국가 재정을 투입하는 일이므로 일반대와 전문대학 간 형평성을 갖출 수 있도록 전문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정부가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 물론 대학들의 자구노력도 필요하다. 특히 각 대학이 공통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비용 감소를 통해 재정 부족을 메우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정부재정지원사업, 지방자치단체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평생교육원 활성화, 산학협력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 기부금 모금도 열심히 해야 한다.”

- 슬하 자녀 교육은 어떻게 하는 편인지.
“1남 2녀를 두고 있다. 내가 야단을 잘 못 치는 성격이라서, 자녀 교육 역시 이제까지 야단 한 번 안 치고 키웠다. 잘못했다고 해도 야단은 안 친다. 스스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깨닫고, 알아서 반성하게 하는 편이다. 학문적 진로 역시 그렇게 했다. 스스로가 무슨 전공을 선택할지, 전부 자녀 자율에 맡겼다. 지금 생각해보니, 자녀 교육에서 가장 힘들었던 적은 ‘도시락 싸주기’였던 것 같다(웃음). 급식이 없었던 시절이라, 점심·저녁 도시락 두 개씩 손수 싸느라고 힘들었다. 또 자녀에게 여행을 많이 다녀오라고 자주 보냈다. 시간이 없어서 같이 간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지금 대학에서 학생들에게도 마찬가지로 교육한다. 너무 많이 간섭하는 것은 안 좋다고 생각한다.”

- 학생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우리 세대가 클 때만 해도 꿈을 키우는 선생님이 별로 없었다. 전문대에 오는 아이들 가운데서는 간혹 방황하다 들어오는 학생들이 있다. 이러한 학생들에게 꿈을 키워주고 싶다. 나름대로 3년간 스스로 배워서 자기 인생의 디딤돌이 되도록 해야 하니까. 꿈을 가지고,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라고 말하고 싶다. 학교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어진 기회를 충분히 활용한다면 대학을 발판 삼아서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인생에서 직업이 갖는 의미는 정말 크고 중요하다. 졸업 후 취업이 안 되면 본인과 가족의 참담함은 말로 할 수 없다. 우리 대학은 ‘교육의 완성은 취업이다’는 생각으로 입학에서 졸업까지 정성을 다해왔다. 잘하는 학생은 자율적으로 놔주고, 기초학력이 부족하거나 복학생, 만학도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학생들을 위해 교수 튜터링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의 성과로 ‘낙오’가 한 명도 없게 하는 것이 목표다. 전국 수석 배출보다는 ‘낙오 0명’이 나에게는 더 소중한 목표다. 국가시험에 떨어지는 학생들이 있다. 절대 창피한 일이 아니라고 말해준다. 누구라도 떨어질 수 있고, 재수할 수 있다. 이런 학생들에게 교재를 직접 보내주면서 격려하고 있다.”

[TIP] ‘세계화’ ‘국제화’ 적극적인 춘해보건대학교 행보에 주목

춘해보건대학교는 학생들이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어학연수, 전공교류,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세계화 시대의 젊은 인재에게 외국어 능력과 글로벌 마인드가 꼭 필요한 경쟁력 요건이라는 판단에서다.

지금까지 춘해보건대학교가 배출한 1만9291명의 졸업생들이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호주, 독일, 노르웨이 등 세계 각지에서 전문직업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춘해보건대학교는 세계 각지에서 보건의료 전문인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대표적으로 작업치료과는 ‘세계작업치료사연맹(WFOT) 교육프로그램 인증’을 획득했다. 세계 유수의 대학과 동일한 수준의 작업치료사 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13개 모든 학과에서 연간 1회 이상, 총 170여 명 이상이 미국과 일본, 인도 등에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 위트대학과 캐나다 센테니얼대학 등에서는 현장실습과 어학연수를 진행한다. 일본의 준신학원대학과 YIC 재활대학, 동아대학, 간사이여자단기대학과는 해마다 교수·학생들의 상호교환 방문을 통해 다양한 학술·문화교류회를 가지고 있다.

해외연수뿐 아니라 학생들의 어학 능력 향상을 위한 외국어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재학생의 영어회화 자신감을 키우기 위한 동아리 ‘WeTalk(위톡)’, 글로벌 라운지 내 원어민 교수와 함께하는 잉글리시 클래스를 개설해, 자유로운 환경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게 한다. 이와 더불어 여름방학 중에는 3주간 집중적으로 토익사관학교를 운영해, 어학능력 향상도 돕고 있다.

김희진 춘해보건대학교 총장(왼쪽)과 최용섭 본지 발행인이 대학 글로벌 인재 양성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김희진 춘해보건대학교 총장(왼쪽)과 최용섭 본지 발행인이 대학 글로벌 인재 양성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김희진 총장은…
서울대 의대를 수석졸업했다. 동 의과대학원에서 의학석사과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아대 의대와 부산대 의대에서 외래교수로 있었다. 서울대 소아청소년과 임상자문의와 춘해병원 부원장, 한국여자의사회 부산지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6년 춘해보건대학교 제4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주요 상훈으로는 1980년 서울대 수석졸업으로 대통령상을 받았고, 2016년 울산여성문화봉사상 대상을 수상했다.

<대담=최용섭 발행인 / 사진=한명섭 부국장 / 정리=김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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