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노동자 인권 보장, 아르바이트 학생 노동인권 교육 등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하반기부터 ‘찾아가는 노동인권 교실’을 확대한다. 그동안 직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교육을 9월부터 일반계고등학교까지 확대해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충남교육청은 27일 오후 충남교육청연구정보원 제2연수실에서 충남 청소년노동인권교육 지도교사 협의회를 개최하고 하반기 교육일정을 확정했다.

찾아가는 노동인권 교실은 충남교육청 민주평화교육센터에서 학생들의 노동권리 의식과 인권 감수성 향상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 강사가 학교로 직접 찾아가 수업을 하고 질의응답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담당할 전문 강사는 충남교육청이 개설한 충남 청소년노동인권교육 지도교사 양성과정을 거친 현직교사와 현장 노동인권 활동가들이다.

찾아가는 노동인권 교실의 수업 내용은 △노동 감수성 키우기 △노동의 의미와 가치 △아르바이트생이 알아야할 근로기준법 △노동트리 만들기 △근로계약서 작성 등이며 실무에 필요한 질의응답도 함께 진행한다.

상반기 충남교육청에서는 직업계고등학교 187개 학급을 대상으로 해당 교육을 진행했다. 하반기에는 나머지 직업계고와 함께 아르바이트 학생이 많은 일반계고등학교 3학년까지 확대한다. 특히 수능 이후에는 100개 학급을 선정해 수능 이후 취업이나 아르바이트를 하게 될 고3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양정숙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예비 노동자로서의 당연한 권리를 익히고,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노동인권 침해를 예방하는 등 노동에 대한 편견 없이 건강한 노동 가치관이 형성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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