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육부 주관, 양국에서 복수학위 취득

한서대가 중외 합작프로그램에 선정돼 중국 광저사범대학교와 함께 시각디자인전공 학부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한다.
함기선 한서대 총장(오른쪽)이 중국 광저사범대학교를 방문해 시각디자인전공 학부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한서대학교(총장 함기선)는 중국 교육부가 발표한 중외합작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한서대와 중국 광서사범대학교는 시각디자인전공 학부과정을 공동 운영한다.

중국 광서사범대는 광서성 계림시에 위치한 4년제 종합대학으로 1932년 설립됐으며 21개 단과대학, 140개 전공, 5만5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다. 한서대와는 2016년 교류협력을 체결한 후 한-중 학생문화교류프로그램, 중국기업교육연수, 중국 내 가족기업발굴 및 MOU 체결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여러 전공의 유학생을 받는 등 활발하게 교류 중이다.

이번 중외합작 프로그램에서는 양교의 학생, 교수 등의 교류가 진행된다. 광서사범대는 학부과정 운영을 위해 2020년 9월부터 매년 120~150명의 우수한 중국인 유학생을 전국적으로 선발해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한서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진은 중국 현지에서 일정 기간 체류하며 해당 프로그램의 핵심과목 중 일부를 담당하게 된다. 이후 해당 학생들은 2022년 9월부터 학사편입 및 학·석사 연계과정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한서대에서 유학할 예정이다. 또 한서대의 우수한 교수법과 교육과정 및 커리큘럼을 광서사범대에 제공할 계획으로, 모든 학부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두 대학에서 공동학위를 받게 된다.

한편 한서대의 중외합작 프로그램은 2012년 중국 호북미술대학교와 애니메이션전공의 프로그램 선정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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