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에 산업단지로 지정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예시(출처=교육부)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예시(출처=교육부)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강원대, 한남대, 한양대 ERICA가 캠퍼스 혁신파크로 선정됐다. 강원대, 한남대, 한양대 ERICA는 내년 상반기에 산업단지로 지정되고 2022년 하반기부터 기업이 본격적으로 입주한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28일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 선도사업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선도사업지 선정 공모에는 32개 대학이 도전장을 던졌다. 9개 대학이 1단계 평가를 통과했고 강원대, 한남대, 한양대 ERICA가 최종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대학 캠퍼스 유휴 부지를 활용, 소규모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즉 대학 캠퍼스 유휴 부지에 각종 기업 입주 시설, 창업 지원 시설, 주거·문화시설 등이 입주하고 정부는 프로그램을 종합 지원한다.

특히 현재 산학협력사업이 대학 건물 리모델링과 창업보육센터 지정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혁신공간을 조성, 창업부터 경영까지 산업 프로세스를 전반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토지이용계획 변경, 세제 감면 등의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강원대, 한남대, 한양대 ERICA는 내년 상반기에 산업단지로 지정받아 하반기에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에 착수한다. 공사 기간은 약 2년. 2022년 하반기부터 기업이 본격적으로 입주한다. 

캠퍼스 혁신파크는 성장 창업존, 기업 활동존, 복지·편의·주거존으로 구성된다. 성장 창업존에서 창업자(학교 기업 등)는 임대공간을 시세의 약 20% 수준으로 제공받는다. 창업자에게는 아이디어 사업화, R&D 지원 등 창업보육이 지원된다. 기업 활동존에서는 창업 후 성장기업(Post BI) 등을 대상으로 임대공간이 제공되고 산학협력 활성화, 정책 자금, 판로, 수출 등에 대해 지원이 이뤄진다. 복지·편의·주거존은 창업자의 주거 지원과 문화·복지·체육시설 등 복합시설 지원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구체적으로 강원대는 △바이오헬스케어, 에너지 신산업 등 기업·지원기관 공간 △R&BD센터 △사회혁신센터 △문화혁신센터 △생활혁신 센터 등을 조성한다. 한남대는 기계·금속, 바이오·화학, 지식서비스, ICT 중심 기업·지원기관을 유치하고 오정동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기능적·입지적 연계 개발을 추진한다. 한양대 ERICA는 IT연계 창업기업, 첨단부품소재·스마트제조혁신 기업 공간을 조성·유치하고 주거·문화·복지시설을 조성한다. BT·CT창업, BIO·의료기업도 유치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캠퍼스 혁신파크에서 청년은 취업과 창업 기회를 잡고, 기업은 대학의 우수 기반자원을 활용하며, 대학은 일자리 창출과 기업을 성장시키는 혁신공간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문가 검증을 거친 우수 대학이 선정된 만큼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성공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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