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투린폴리텍대학 학생 31명, 교수 2명 등 연수단
4주간 ‘자율주행 자동차’ 연수

투린폴리텍대학 연수단이 4주간 선문대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교육을 받고 단체 기념촬영을 했다.
투린폴리텍대학 연수단이 4주간 선문대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교육을 받고 단체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투린폴리텍대학(Turin Polytechnic University)의 교수와 학생들에게 자율주행 자동차 교육을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투린폴리텍대학은 우즈베키스탄 국영기업인 우즈오토(UzAuto)가 모기업인 대학으로, 모기업의 영향을 받아 자동차 관련 학과가 중심인 대학이며 우즈베키스탄 자동차의 90%가 우즈오토를 거친다.

이런 가운데 투린폴리텍대학은 선문대의 자율주행 자동차 제작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으며 올 3월 스마트자동차 인재 양성을 위해 선문대와 교육과정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7월 28일 투린폴리텍대학 교수 2명, 학생 31명, 모기업인 우즈오토(UzAuto) 직원 5명 등 총 38명이 입국해  4주간 이러한 선문대의 자율주행 자동차에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연수단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의 빡빡한 일정 속에서 가상 공간에서 설계하고 시뮬레이션한 뒤 3D 프린터와 레이저 커팅기를 통해 16대의 10분의 1 크기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제작했다. 이 과정은 실제 전기자동차 생산에서 사용하는 동일한 디지털 매뉴팩처링 기법이다. 이와 함께 3D 모델링 교육과 관련 국제 인증 시험(CATIA MDE)을 치러 18명이 다쏘 시스템(Dassault System)의 MDE(Mechanical Design Essential) 자격증을 취득했다.

함께 방문한 5명의 우주오트 직원은 스마트융합기술센터에서 주관하는 가상제조 기반 설계 교육과정에 참가했다. 또한 국내 자동차 관련 부품 회사를 방문해 가상 제조 활용 견학했다.

연수에 참가한 아브디카리코바 수라이요 학생은 “컴퓨터 가상공간 안에서 코딩하는 방법을 새로 배웠고 이를 통해 자동차를 직접 만들어보게 돼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국원 스마트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연수 기간 동안 독일・미국 등의 국가에서 선점하고 있는 디지털 매뉴팩처링 기술을 중점적으로 교육했다”며 “가상 제조를 배우고 이를 통해 실제 자율주행자동차를 제작하는 과정이 큰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선조 총장은 “이번 교육으로 우즈오토・투린폴리텍대학・선문대가 3자 글로벌 산학 협력 체계를 구축하면서 스마트자동차 분야에서 혁신을 불러 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선진 교육과정을 더욱 발전시켜 해외 여러 대학에 지속적으로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문대 스마트자동차공학부는 LINC+사업단의 스마트융합기술센터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디지털 매뉴팩처링(Digital Manufacturing)을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 제작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작업장을 만들어 실제 제품을 생산하기에 앞서 가상의 작업장에서 가상 제조를 통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면서 생산 전 각종 문제점 발견과 이를 개선해 최적의 생산 과정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여기에 임베디드 시스템 프로그램을 결합해 가상 환경에서 실제 자율주행 자동차의 동작을 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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