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참여 대학 사업책임자들이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허지은 기자)
3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참여 대학 사업책임자들이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허지은 기자)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발전협의회(회장 정회승, 충북보건과학대학교 기획처장)가 3일 대전 ICC호텔에서 첫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정기총회는 같은 날 오후 열린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출범식에 앞서 진행됐다. 총회에는 사업에 참여하는 97개 전문대학 사업책임자들이 모여 발전협의회 발족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총회의 주요 논의 사항은 발전협의회 구성을 위한 회칙을 의결하는 것이었다. 유형별‧권역별 협의회 임원의 주체가 ‘대학’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점에 대한 반발이 있었고, 이에 따라 회칙에서 ‘회장교’‘부회장교’가 아닌 ‘회장’‘부회장’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회칙을 보면, 회장교와 부회장교로 임원을 정하는 경우 정회승 회장 등을 포함한 임원진이 자격을 잃거나,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없을 경우에는 소속 대학의 후임 사업책임자가 임원 자격을 이어 받게 된다. 임원진이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사업책임자 보직을 잃을 경우, 다시 임원을 선출하는 것이 아닌 기존 임원이 소속된 대학의 새로운 총괄사업책임자가 임원직을 승계하는 것이다.

결국 총회에서는 회장교와 부회장교를 선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정회승 회장은 “이미 기본계획에서부터 ‘회장’‘부회장’이 아닌 ‘회장교’‘부회장교’를 선출하도록 돼 있기에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한국연구재단의 입장을 확인했다”며 “회원 대학 관계자들이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줬고, 나 역시 같은 생각이지만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민정 한국연구재단 대학교육실장은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은 각 지역이 구심점 역할을 할 ‘대학’을 중심으로 협력하는 것이 더욱 용이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지역 대학의 협력과 성과 공유가 무척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기총회에서 회원 대학 사업책임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발전협의회 임원진.
정기총회에서 회원 대학 사업책임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발전협의회 임원진.

발전협의회 구성과 신설된 교육과정지원팀의 역할에 대한 상세 안내도 이어졌다.

발전협의회 아래에는 사업책임자 운영위원회 조직이 포함된다. 발전협의회 자체적으로 회장과 부회장을 두고, 조직을 구성한다. 사업책임자 운영위원회와 발전협의회 회장은 정회승 회장이 겸직한다. 발전협의회 자체적으로는 부회장과 감사, 위원회 소속 위원 등을 두며, 운영협의회에 속한 유형별‧권역별 회장교와 부회장교에서 겸직한다.

임원진의 임기는 1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임기 시작일은 첫 정기총회를 한 2019년 9월 3일부터다.

발전협의회 부회장은 Ⅰ유형협의회(이하 Ⅰ유형) 대구경북권 회장인 김동욱 구미대학교 기획처장이 맡았다. 감사는 Ⅰ유형 부울경권 회장인 이남우 울산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장과 Ⅰ유형 호남제주권 회장인 이계철 군장대학교 부총장이 선출됐다.

발전협의회 사무국은 △사무국장 변창우 Ⅰ유형 수도권 회장(인하공업전문대학 기획처장) △총무 안종문 Ⅰ유형 수도권 부회장(안산대학교 기획처장)과 전담 직원으로 구성된다.

기획위원회는 △강호근 Ⅱ유형협의회(이하 Ⅱ유형) 부회장(경남도립거창대학 혁신지원사업단장) △정수아 Ⅱ유형 회장(오산대학교 교무처장) △장인성 Ⅰ유형 부울경권 부회장(동원과학기술대학교 산학취업처장) △김진배 Ⅲ유형협의회(이하 Ⅲ유형) 회장(연성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임황빈Ⅰ유형 충청강원권 부회장(강원도립대학교 기획처장)으로 구성됐다.

성과관리위원회는 △송현직 Ⅰ유형 대구경북권 부회장(영남이공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최진석 Ⅲ유형 부회장(가톨릭상지대학교 기획처장) △오군석 Ⅰ유형 호남제주권 부회장(광주보건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안종문 부회장으로 이뤄진다.

신설되는 교육과정지원팀은 9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역량기반 교육과정 사례를 연구하고 교육과정 혁신 모델과 역량모델을 도출한다. 교육혁신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데도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정회승 회장은 “대부분의 전문대학이 사업계획서에 역량기반 교육과정을 도입하겠다고 썼을 것이다. 자체 계획을 세워 잘 추진하는 대학도 있겠지만, 어려움을 겪는 대학도 있을 것”이라며 “역량기반 교육과정을 원활히 운영하기 위해 연구하고 사례를 발굴해 공유하고자 별도 지원팀을 신설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향후 발전협의회의 주요 추진사업도 안내됐다. 발전협의회는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홍보 △ 정책 연구 △수요자 만족도 조사 △성과포럼 △산학협력엑스포 △자체 컨설팅 △사업관리자 워크숍 △종합성과 분석 △해외 벤치마킹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