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국적으로 동시 실시···응시인원 5만명 이상 감소

한국대학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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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이하 9월 모평)가 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01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35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학령인구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응시인원이 5만1556명 감소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기선·이하 평가원)은 "9월 모평은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고등학교 교육과정 기준으로 전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 이를 위해 예년과 같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했다"면서 "단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기본적 내용은 문항 형태·발상·접근방식 등을 다소 수정,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9월 모평 출제경향을 살펴보면 먼저 국어 영역과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가 활용됐다. 수학 영역,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의 평가가 이뤄졌다. 한국사 영역은 우리 역사의 기본 소양 평가를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추리·분석·탐구하는 사고능력 측정 문제도 출제됐다. 각 문항은 교육과정상 중요도·사고 수준·문항 난이도·소요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차등 배점됐다. 선택과목 간 응시 집단 수준과 규모가 유동적인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완화됐다. 

또한 EBS 수능 교재·강의영역/과목별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이다. 연계 방식은 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 원리, 지문, 자료, 핵심 제재, 논지 활용 방법과 문항 변형·재구성 방법 등이 활용됐다. 특히 영어 영역은 2019학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대의파악(중심 내용·맥락 파악)과 세부정보(세부 내용) 연계 문항의 경우 EBS 연계 교재의 지문·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지문 등이 활용됐다.

한편 9월 모평 정답은 이의신청 접수(9월 4일~7일), 이의심사(9월 9일~17일)을 거쳐 9월 17일 오후 5시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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