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융복합 설계 프로젝트서 도난방지 백팩 제작
8개월 간 직접 만남과 SNS로 소통해 우수 작품 완성

글로벌 융복합 설계 프로젝트에서 1위를 차지한 전북대-인도네시아 연합팀이 기념촬영을 했다.
글로벌 융복합 설계 프로젝트에서 1위를 차지한 전북대-인도네시아 연합팀이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 공학교육혁신센터와 공학교육혁신거점센터가 함께 진행했던 ‘제7기 글로벌 융복합 설계 프로젝트(i-CAPS)’에서 전북대와 인도네시아 반둥대학 연합팀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와 아시아 대학의 우수 학생들이 팀을 이뤄 공학설계 작품을 만드는 대회로, 최근 대전에서 14차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캠프를 통해 8개월 간 만들어 낸 작품에 대한 최종 발표와 경진대회가 진행됐다.

대회에는 전북대 등 국내 10개 대학과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해외 4개 대학이 참여했다. 전북대에서는 공학교육혁신센터 선발을 통해 15명의 학생이 6개 팀을 이뤄 참가했다.

대상을 수상한 전북대(기계공학과 고정곤・김주영, 산업디자인과 이가영)-인도네시아 반둥대학 연합팀은 도난방지 기능 등을 갖춘 백팩을 설계하고 완성도 있는 시제품을 발표했다. 이 작품은 보안카드를 이용해 문을 여는 방식을 가방에 적용한 것으로 솔레노이드 액추에이터와 스마트 밴드형 RFID를 이용해 제작했고, 센서에 밴드를 접촉시켜 가방의 지퍼와 잠금장치를 잠그거나 해제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작품 제작을 위해 전북대와 인도네시아 학생들은 1월 대만 캠프에서 만나 머리를 맞대며 스마트 백팩에 대한 주제를 잡았고 이후 SNS와 이메일 등으로 소통하며 물리적 거리를 극복했다.

또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동시에 작품 제작이 어렵다고 판단해 한국에서 설계한 도면과 디자인을 파일로 전송해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시제품을 완성하는 등 지난 8개월 동안 긴밀히 협력해 작품을 만들었다.

김주영씨는 “물리적 거리로 인해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난 시간 동안 마음을 하나로 모아 우리의 아이디어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다른 국가, 다양한 전공에서 만난 국내외 친구들과 프로젝트를 수행한 이번 경험을 통해 수상의 영예와는 별도로 자신감이라는 부상을 얻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태한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은 “다학제 기반의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 국내 학생들이 해외 학생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전북대학교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팀은 전국 대회인 2019 공학페스티벌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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