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결과 한 눈에 ‘원클릭 온라인 상담’

(사진=단국대 제공)
(사진=단국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단국대학교(총장 김수복) 입학처가 3개년 입시결과 공개를 통해 수험생들의 대입전략 수립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코앞에 두고 대학 선택에 고민이 많은 학부모·수험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국대 입학처는 최근 3년간 입학한 학생들의 입시결과를 전면 공개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합격생들의 입시결과를 기반으로 수험생 스스로 성적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올해 입시 추이를 예측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번 입시결과가 한층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최종등록자 100% 기준 데이터가 공개됐다는 데 있다. 입시결과를 부풀리기 위해 최초합격자나 최종등록자 상위 80% 등의 데이터를 공개하는 대학들이 존재하지만, 단국대의 대입 정보공개는 이와 궤를 달리하기 때문이다. 최종등록자 전체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는 실질적인 입시결과를 확인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용이한 자료다. 8일 오전10시부터 10일 오후5시까지 실시되는 단국대 수시모집 원서접수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에게 있어서는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단국대 입학관계자는 “입시전략 수립 과정에서 교사·수험생 등은 종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실 등록자들의 등급 평균·최저·최고값 등은 물론이고 모집단위·모집인원의 변화, 최근 경쟁률 추이와 미등록충원합격률 등 수험생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입시결과 공개 범위를 3년으로 확대하게 됐다. 다각도로 입시결과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차트를 활용해 통계자료를 제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를 확인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입시결과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는 ‘원클릭 온라인 상담’을 이용하면 된다. 이를 통해 수험생은 학생부 성적을 산출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자신의 성적과 3개년 입시결과를 비교할 수 있다. 

원클릭 온라인 상담의 특징은 ‘시각화’가 잘 이뤄졌다는 점이다. 수험생 스스로 상담정보를 입력한 후 세부 모집단위를 클릭하면 학생부 등급 분포 가운데 수험생 성적이 어느 위치인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가로막대 히스토그램으로 최종 등록자의 입시결과가 나타난다. 수험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꺾은선-세로막대 혼합형 차트 도표 방식의 3개년 경쟁률 추이도 제공한다. 

공개된 입시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된 2019학년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17대 1을 기록한 해병대군사학과(여)다. 학생부 등급 평균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특수교육과로 1.79등급을 기록했다. 논술우수자전형에서는 커뮤니케이션학부가 46.91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과학교육과가 3.34등급으로 가장 학생부 평균 등급이 높았다. 

주의할 점은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학생부 등급을 ‘맹신’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단국대 입학처 관계자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부 등급은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의 4개 평가 지표 중 학업역량 지표에서 탐구능력과 더불어 활용하고 있다. 지원전략 수립 시 참고하는 정도로만 확인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원클릭 온라인 상담은 단국대 입학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지금까지 6052명이 접속해 온라인으로 손쉽게 입시결과를 확인했다. 

이외에도 단국대는 수험생과 지도교사 등이 필요로 하는 입시정보 제공에 열심이다. 올해 4월에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 △논술전형 자료집 △학과안내 등 4종의 입시 가이드북을 홈페이지에 탑재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가이드북에는 전형파악에 필요한 정보를 비롯해 대학별고사 기출문제, 최종 입학성적 등의 정보가 충실히 담겼다. 

유정석 단국대 입학처장은 “단국대는 앞으로도 수험생이 필요로 하는 입시정보를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하고자 한다. 입시결과 공개 방침이 사교육비 절감과 지원전략 효용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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