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형권 지음 《호모 커넥서스》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산업혁명은 기술과 산업의 발전으로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역사적인 사건이다. 그 바탕에는 사람이 있고, 지식 공유와 협업이 있었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이 우리 눈앞에 와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초연결 사회, 데이터 자본주의 사회, 개인 맞춤형 가치 사회로 특징 지어 진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모든 것이 진행될 뿐만 아니라 그 속도 또한 엄청나게 빠르다. 초연결화, 데이터화, 지능화로 인해 개인의 삶뿐 아니라 사회, 기업, 국가도 시시각각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초연결 사회다. 또한 서로 힘을 합쳐 일해야 살아남는 초협업 시대이기도 하다. 필자는 이 책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신인류를 글로벌 초연결 인간, 즉 호모 커넥서스(Homo Connexus)라 칭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호모 커넥서스는 초연결 시대를 살아가는 모험가이자 통섭자이며, 협업하는 사람을 뜻한다. 이들은 불확실한 미래를 헤쳐 나가고, 과감하게 나침반 하나에 의지해 지도에도 없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모험을 감행한다. 그리고 글로벌 인재들을 엮어서 지혜를 모아 가치를 만들어내는 협동 능력을 발휘한다. 또한 이들은 다양한 인재들과 머리를 맞대어 아이디어를 조합하고 재조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통섭형 인간이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구성돼 있다.

1장에서는 인간과 산업혁명에 대한 역사를 인간의 관점에서 서술한다. 호모 사피엔스에서부터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그 시대를 살아간 인간의 모습을 살펴본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어떤 사회인가, 초연결사회를 살아가는 호모 커넥서스는 어떤 인류인가를 설명한다.

2장은 호모 커넥서스가 어떤 삶을 사는지 미리 살펴본다.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삶이 바뀌는 모습을 논의한다.

3장은 새로운 시대에 사회가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를 설명한다. 내 일자리는 안전한지, 어떤 일자리가 없어지고 어떤 일자리가 새로 생기게 될지 알아본다.

4장은 호모 커넥서스로 이미 세상을 개척해가는 인물들을 소개한다. 잘 알려진 알리바바의 마윈,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조스, 구글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와 MIT 미디어랩의 조이 이토 소장. 불확실한 세상에 돌진하고 있는 모험가이자 도전가, 퍼스트 펭귄을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아본다.

마지막으로 5장은 우리가 호모 커넥서스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논의한다. 크게 보고 멀리 보는 통찰력, 사람을 존중하고 치밀한 실행력을 앞세우는 사업 능력, 핵심을 찌르고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질문력, 사람 중심의 인문학적 소양, 서로 다른 조각을 재조합하는 통섭력, 글로벌 인재들과 함께 일하는 협업 역량에 대해 살펴본다.

저자는 한국항공대 항공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콜로라도주립대 전기공학 석사와 콜로라도공과대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AT&T 벨연구소와 벨코어 연구소, US WEST에서 근무하다 2000년 삼성전자에 해외인재로 영입돼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글로벌 마케팅과 사업 개발 임원으로 12년간 재직하며 70여 개국의 통신, 케이블 회사를 대상으로 네트워크 시스템 마케팅과 사업 개발을 담당했다. 현재는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호이테북스/1만5000원)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