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 서울대 수시 경쟁률 6.77대 1 ‘하락’
2020학년 서울대 수시 경쟁률 6.77대 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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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균·기균 ‘선전’ 불구 일반전형 경쟁률 큰 폭 하락
학령인구에 과탐Ⅱ 응시자 동시 감소 ‘악재’
(사진=서울대 제공)
(사진=서울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서울대학교 수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 대비 다소 하락했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소폭 올랐지만, 일반전형 지원자가 줄면서 전체 경쟁률이 하락하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자연계열 지원의 ‘필수 조건’인 과학탐구Ⅱ 지원자가 줄어든 것과 전반적인 학령인구 감소가 서울대를 향한 수험생들의 경쟁을 다소 낮춘 원인으로 추정된다.

8일 원서접수 마감 이후 서울대 입학본부가 공개한 ‘2020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서 접수현황’에 따르면 경쟁률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원내와 정원외를 모두 포괄한 경쟁률은 6.77대 1로 지난해 7.12대 1보다 확연히 낮았다. 지난해에는 2662명 모집에 1만8957명이 지원했지만, 올해는 2659명 모집에 1만7989명이 지원하는데 그쳤다. 모집인원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지원자는 1000여 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다만, 전형별로 보면 추이는 다르게 나타났다. 고교별 2명까지 추천 가능한 지역균형선발전형(지균)은 도리어 경쟁률이 오른 상황이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756명을 모집한 지균 지원자는 지난해 2444명에서 2461명으로 약간 늘어났다. 이제 따라 경쟁률도 3.23대 1에서 3.26대 1로 소폭이나마 올랐다. 

정원외 전형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도 마찬가지다. 동일한 164명 모집에 지원자가 873명에서 878명으로 5명 늘어났다. 경쟁률은 5.32대 1에서 5.35대 1로 올랐다. 

두 전형의 경쟁률이 올랐음에도 전체 경쟁률이 낮아진 것은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일반전형 지원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올해 1739명을 모집한 일반전형에는 1만4650명이 지원해 8.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742명 모집에 1만5640명이 지원해 8.98대 1의 경쟁률이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적지 않다.

전반적인 경쟁률이 줄어든 것은 학령인구와 관계가 깊어 보인다. 2020학년은 고3 재학생이 무려 7만여 명 줄어든 ‘학령인구 절벽 원년’이라는 점에서다. 전체 대입 인원이 줄면서 서울대 지원자도 자연스레 감소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 고교별 2명 지원이 가능한 지균은 비슷한 경쟁률을 유지했다는 점을 보면,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일반전형 지원자가 줄어들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더하여 ‘과탐Ⅱ 응시인원 감소’ 영향도 있어 보인다. 현재 서울대 자연계 지원자는 수능에서 필히 과탐Ⅱ에 응시해야 한다. 하지만, 과탐Ⅱ 응시인원은 계속 감소세다. 서울대 지원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한 학생이 줄어들면서 경쟁률도 자연스레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난 6월 모평 당시 과탐Ⅱ 선택자가 5000여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예과를 포함해 자연계열 모집단위 경쟁률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자연계열 학과들의 경쟁률은 대체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균 자연계열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컴퓨터공학부도 4.58대 1로 전년 5.17대 1보다 경쟁률이 낮았다. 의예과도 4.9대 1에서 4.13대 1이 됐다. 

일반전형도 마찬가지다. 공과대학과 자연과학대학 대부분 학과에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제일 경쟁률이 높은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도 13.44대 1에서 10.63대 1로 경쟁률이 낮아졌고, 의예과도 8.01대 1에서 7.97대 1이 됐다. 건설환경공학부는 4.97대 1로 지난해 4.87대 1보다 경쟁률이 높았지만, 모집인원이 1명 줄어든 데 따른 결과였다. 

이외 학과들을 보면 지균의 경우 인문계 사범계열 학과의 경쟁률이 높은 편이었다. 사회교육과가 8.67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영어교육과 7대 1, 역사교육과 6.33대 1의 경쟁률이 각각 기록됐다. 

일반전형에서는 경영대학의 ‘선전’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심리학과나 지리학과 등 사회과학계열은 물론 국어교육과 교육학과 등 사범계열도 경쟁률이 내려앉았지만,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경영대학은 지난해 5.24대 1에서 5.68대 1로 경쟁률이 오르며 인기를 증명했다. 

한편, 가장 경쟁률이 높은 곳은 일반전형의 경우 디자인학부 공예전공이었다. 14명 모집에 1013명이 지원해 72.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균은 디자인학부 디자인전공이 10.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지균에서는 ‘펑크’를 걱정해야 하는 모집단위도 나왔다.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는 10명 모집에 고작 11명이 지원해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8학년 1.5대 1, 2019학년 1.3대 1등 매년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곳이지만, 올해는 한층 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시모집 중복합격으로 이동하는 인원이 종종 나온다는 점, 지균에는 수능최저가 있다는 점 등을 볼 때 수능최저를 충족한다면 모두 합격증을 거머쥘 수도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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