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량 이사장으로부터 교기를 전달받은 나세리 신임 총장이 교기를 들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김종량 이사장으로부터 교기를 전달받은 나세리 신임 총장이 교기를 들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나세리 한양여자대학교 신임 총장이 9일 오전 취임식을 가졌다. 한양여자대학교 컴퓨터정보과 교수로 재직하며 최근까지 교무처장을 맡았던 나 신임 총장은 지난 2일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학교법인 한양학원의 김종량 이사장과 손정식 이사, 유병태 이사, 유봉환 감사, 김성제 한양사이버대학교 부총장 등 한양학원 관계자들을 비롯해 한양여자대학교 교직원 12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전임 총장들과 홍준 본지 대표 외 외부 인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울지역 전문대학 총장들도 취임식을 축하하기 위해 함께 자리했다. 윤여송 서울지역전문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인덕대학교 총장)과 박두한 삼육보건대학교 총장, 박성철 배화여자대학교 총장이 참석했다.

김종량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나세리 신임 총장은 한양여자대학교 정보기술원 원장, 교수학습개발센터 센터장, 교무처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성실하게 직무를 이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다양한 외부 활동을 통해 우리 대학의 위상과 명예를 드높였다”며 “나 신임 총장의 다양한 경험과 지혜가 한양여자대학교의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 총장은 취임사에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창의 융합적 인재를 키우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며 “4차 산업혁명의 초지능, 초연결의 시대를 맞이해 ‘미래를 품고 세계를 여는 대학’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극복해야 할 과제를 언급하며 “대학 구조개혁을 비롯한 교육정책 변화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한 대학의 위기 속에서 우리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단합된 마음으로 냉철한 판단을 내리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합과 실천의 힘이라는, 지난 한양여자대학교의 역사가 우리에게 남겨준 이 중요한 정신은 앞으로도 우리 한양가족의 삶을 이끌고 꿈을 이뤄낼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위기와 변화의 시대에서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에 참여하자”며 구성원의 단결을 독려했다.

취임사를 전하고 있는 나세리 총장.
취임사를 전하고 있는 나세리 총장.

취임사 후에는 교수와 직원, 학생 대표와 컴퓨터정보과 교수가 나 총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꽃다발을 전달했다.

윤여송 회장은 축사를 전하며 “대학 위기의 시대, 한양여자대학교를 가장 잘 알고 풍부한 직업교육의 경험을 갖춘 총장을 모시게 된 한양여자대학교 구성원 여러분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한양여자대학교 모든 구성원이 신임 총장의 리더십과 하나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서로가 이해하며 존중하고 협력으로 하나 되는 강력한 ‘원 팀(One Team)’ 정신만이 대학의 미래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는 200여개 일반대학 중 40여개 일반대학이 있고, 전문대학은 총 136곳 중 9개교가 있다. 서울은 고등직업교육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 서울 소재 전문대학의 직업교육 책무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서울지역전문대학총장협의회 회장으로서 나 총장과 긴밀히 협력해 한양여자대학교의 발전뿐 아니라 서울지역 전문대학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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