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종복원센터로 이관

참수리 성장 과정
참수리 성장 과정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는 학내 조류관에서 보호, 양육해오던 참수리들을 국립생태원 멸종위기 종복원센터로 이관했다고 9일 밝혔다.

경성대 조류관은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 보호소로, 2000년 11월 부산 사하구에서 부상을 입은 수컷 참수리를 옮겨 왔으며 2001년에는 부산 강서구에서 암컷 참수리를 데려왔다.

이후 경성대는 참수리가 살 수 있는 안정적인 생태 환경을 꾸준히 조성해 왔다. 그 결과 올 3월 중순 국내 최초로 참수리 새끼 자연 부화에 성공했다.

이번 참수리 부모와 새끼를 모두 국립생태원 멸종위기 종복원센터로 옮긴 이관작업은 어린 새끼 참수리에 대한 양육 환경 개선을 위해 진행된 것으로, 환경부와 경성대 조류관 주도로 조류 전문가들의 철저한 환경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현재 태어난 지 5개월 된 새끼 참수리는 1m정도 크기로 성체인 부모 참수리와 외관상의 크기는 비슷하나 발톱과 부리가 노란색인 부모와 달리 흰색의 발톱과 부리를 갖고 있다.

경성대 관계자는 “이번 참수리 이관은 천연기념물 보호라는 국가의 중요 사업에 경성대가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를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돌려보내는 의미 깊은 행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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