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명 한 달 만에 임명

최기영 장관.
최기영 장관.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임명됐다. 최 장관은 9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3시 20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지난달 9일 문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한 지 한달만이다.

최 장관은 과기정통부 수장으로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연구개발(R&D)과 과학기술원과 기초과학연구원(IBS) 문제 등 풀어야할 숙제가 많은 상황이다.

청와대는 최 장관을 후보자로 지명할 당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우리나라가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국내 반도체 연구 및 산업 발전의 산증인”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국가 연구개발 혁신을 주도하고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는 등 한국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경쟁력을 높여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가장 먼저 장기적 관점에서 기초과학과 과학기술인에 투자해 미래성장잠재력을 확충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장관은 “혁신적인 기술과 산업의 발전 토대는 기초과학에 있는 만큼 기초 R&D 예산을 과감히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바이오헬스, 양자 기술 등 미래 신산업의 기초가 되는 원천기술개발과 우주발사체, 핵융합 등 국가전략기술도 확보하겠다는 첨언이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책도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서는 초중고 학생들의 SW·AI 교육을 강화하고 사회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의 활용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산업의 창출을 막는 각종 규제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또한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대두된 기초·원천 연구와 부품‧소재 등 관련기술의 자립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서울 중앙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 석사를 받았으며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뉴럴프로세싱 연구센터 센터장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석학회원 △㈜금성사 중앙연구소 연구원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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