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노인 인구 급증이 가히 바람을 만난 돛단배 수준이다. 유엔에서 정한 노인은 65세 이상을 말하며 총 인구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지칭한다. 우리는 2000년에 이미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7%을 넘어서면서 ‘고령화사회’에 진입했으며 2017년에 이르러 노인 인구가 전체의 14%를 넘어서면서 17년 만에 고령사회에 들어섰다. 통계청 발표로는 2026년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노인의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데 있어 사회적 지원을 통한 케어가 필요하고 또 이 부분을 산업의 측면에서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노인케어창업은 사회복지학을 중심으로 노인복지서비스와 관련된 인접 영역인 간호학, 의료경영학, 컴퓨터정보기술학 및 미용학 등을 융·복합해 향후 고령사회가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노인케어는 기존 소득·의료·여가 중심의 사회복지 서비스뿐만 아니라 재사회화 과정을 위한 성장·교육·관리 등의 복합서비스가 요구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노인케어창업은 다차원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노인의 삶의 질을 유지·증진시키고, 노인을 포함한 가정의 안녕과 안정을 도모하며, 나아가 노인복지 전문시설을 창업 ·설립,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초고령화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국가적 상황을 감안하면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노인케어창업과는 어떤 자질과 능력을 갖춘 학생이 지원하나.
"무엇보다도 봉사와 배려 그리고 백애심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유교사상을 중심으로 상하관계가 분명하고 또 질서를 강조하는 문화를 갖고 있다. 물론 사회적 상황이 많이 변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더라도 노인에 대한 공경심과 함께 심신의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넓은 마음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평소 학교생활을 통해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타인의 어려움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도와줄 수 있는 자세와 함께 봉사동아리를 통해 독거노인 등 사회적으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분들을 돕는 활동이 필요하다. 교과 학습은 모든 과목에서 수업을 듣는 자세나 태도가 올바르고 적극적이어야 한다."

- 노인케어창업과의 잠재적 발전가능성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노인에게 있어 가장 큰 관심사는 건강이다. 이를 위해서는 주거생활과 물론이고 음식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지원 전략과 함께 관련 상품의 개발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일정한 나이에 도달한 노인에게 지원하는 각종 수당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고 대중교통의 경우 역사 시설 및 구조물 등의 시설 개선과 횡단보도 안전장치 도입 등의 시스템 개선 및 개인 집에서 낙상 방지를 위한 리모델링 활성화, 위장 기능과 치아 상태를 고려한 노인 전용 영양식품 개발과 상품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적 측면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아직까지는 노인케어란말도 그렇고 게다가 창업이라고 하면 매우 생소한 것으로 인식할 수 있는 데 이런 낯선 인식이 그만큼 발전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반증한다는 의미에서 관심을 갖고 도전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것으로 확신한다."

- 노인케어창업과에 입학하면 어떤 내용을 공부하나.
"교양과목으로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 생활습관과 건강, 인생과 종교, 사회봉사, 윤리와 종교, 글로벌실무외국어 등을 배우고 전공과목으로는 노인 여가 및 운동관리, 노인복지론,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장애인복지론, 사회복지법제론, 케어기술, 케어복지론, 사회복지실천기술론, 사회복지정책론, 자원봉사론, 사회복지행정론, 사회복지현장실습, 상담면접론, 정신보건사회복지론 등의 과목을 배우게 된다."

- 노인케어창업과에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국가자격증으로 사회복지사 및 평생교육사 2급을, 민간자격증으로 노인레크리에이션지도자, 노인케어지도사, BLS 교육훈련, 노인체육지도자, 정신보건사회복지사, 요양관리사 등을 취득할 수 있다."

- 노인케어창업과를 졸업하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운영, 종합사회복지관, 노인전문요양시설, 노인복지센터, 실버타운, 장애인복지시설, 재가노인복지시설, 자원봉사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평생교육기관 및 시설, 미술치료센터 등 각종 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할 수 있고 재가노인복지시설 등을 창업할 수 있다."

- 노인케어창업과를 운영하고 있는 전문대학은 어느 곳.
"노인케어창업과는 삼육보건대학교에 설치돼 있다. 유사학과로는 고구려대학교에 아동노인복지학부가 개설돼 있다."

<한국대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