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양재 aT센터서 ‘전국단위’ 전문대 입학정보 박람회 개최
‘학령인구 감소’ ‘태풍 링링’ 악재 속에서도 5000명 감소에 그쳐 “선방했다” 평가
7일 전주비전대학교서 전북권 지역별 박람회도 동시 진행…1500명 학생‧학부모 방문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0학년도 수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의 모습. (사진=한명섭 기자)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0학년도 수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의 모습.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전국 전문대학의 2020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정보와 진로진학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최대 규모 행사인 ‘2020학년도 수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에 2만3700명의 수험생이 행사장을 찾았다.

교육부가 후원하고,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와 한국전문대학교무입학처장협의회(회장 이현대, 전북과학대학교 학사운영처장), 한국전문대학입학관리자협의회(회장 김용옥, 동서울대학교 입학홍보과장) 등이 공동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높아지는 진학 열기에도 불구, 여전히 부족한 전문대학의 입시정보를 수험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최됐다.

수험생과 학부모, 진학지도교사가 전문대학에 대한 입학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박람회 기간에 수험생의 진로에 맞는 진학을 위해 현직 고등학교 진학전문 교사, 대학 입학처 관계자들이 1대1 진학상담을 실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문대학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에서 지역의 대학을 많이 지원하는 특성을 고려해, 전국단위와 지역별 수시 입학정보 박람회가 따로 진행된다.

올해 전국단위 박람회는 서울 양재 aT센터 제2전시관에서 열렸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실시된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91개 전문대학이 참여했다. 첫날인 6일 6000명의 수험생이 방문한 것을 비롯해 이튿날인 7일 9200명, 8일 8500명 등 모두 2만3700명의 수험생이 행사장을 찾았다.

올해는 학령인구 감소와 제13호 태풍 ‘링링’이라는 두 건의 굵직한 악재가 겹쳤음에도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입장객 급감까지는 피했다. 지난해 전국단위 박람회에서는 총 2만8760명이 박람회장을 찾았지만, 올해에는 약 5000명 정도가 감소하는 것에 그쳤다.

대학 관계자들 사이에서 “선방했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부 관계자들은 올해 2만명만 넘겨도 긍정적인 결과일 것이라고 예측한 것에 비해서는 훨씬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전국단위 박람회가 열리고 있던 7일 전주비전대학교에서는 호남권 지역별 박람회가 동시에 진행됐다. 전북과 광주/전남으로 두 차례 나눠서 실시하는 호남권 박람회 가운데 전북권 박람회가 먼저 개최된 것이다.

호남권 박람회 역시 7일 태풍 ‘링링’의 영향이 있었음에도 1500명의 수험생과 학부모가 참여하며 입시에 대한 높은 열의와 관심이 드러났다. 전북권 박람회에는 총 18개 전문대학이 참여했다.

이날 전주비전대학교 미용건강과에 지원한 진소연 학생은 “평소 관심이 있었던 전공 관련 교수님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학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권역에 따라 개최되는 지역별 박람회는 오는 20일에 집중적으로 개최된다. △대전‧충청‧세종권, 9월 20~21일, 대전광역시청 2층 로비 △강원권, 9월 21일, 강원고 체육관 △대구‧경북권, 9월 20~21일, 대구학생문화센터 실내체육관 △부산‧경남‧울산‧제주권, 9월 20~21일, 부산벡스코 제2전시장 회의실 △호남권(광주‧전남), 9월 21일, 조선대 체육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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