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시상식 개최

왼쪽부터 김영환 한양대 명예교수, 이종은 국민대 명예교수, 이필호 강원대 교수, 김지현 연세대 교수, 윤경구 강원대 교수
왼쪽부터 김영환 한양대 명예교수, 이종은 국민대 명예교수, 이필호 강원대 교수, 김지현 연세대 교수, 윤경구 강원대 교수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김영환 한양대 명예교수 등 5명이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학술원(회장 김동기)은 17일 오후 2시 대한민국학술원 대회의실에서 제64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대한민국학술원상은 국내 학술연구 진흥을 목적으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업적을 달성한 학자에게 매년 수여된다. 1955년부터 현재까지 총 257명의 수상자가 배출됐다. 올해 수상자는 사회과학부문 2명, 자연과학기초부문 2명, 자연과학응용부문 1명 등 5명이다. 

사회과학부문 수상자는 김영환 한양대 명예교수와 이종은 국민대 명예교수다. 김 명예교수는 법학자로서 대표 저서 《독일과 한국에서의 법철학과 형법》을 통해 한국 법학이 독일 법학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를 분석‧검토하고, 한국 법학과 법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 명예교수는 서양정치사상 분야 석학으로 《정의에 대하여》 《사회정의란 무엇인가》 등 저술 활동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체제 발전에 필요한 사회정의론을 제시하는 데 기여했다. 

자연과학기초부문 수상자는 이필호 강원대 교수와 김지현 연세대 교수다. 이 교수는 유기합성방법론 분야 선도 학자로서 인듐(원자번호 49번)으로부터 유기인듐 화합물을 합성한 후 이를 이용, 독창적인 촉매 짝지움 반응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김 교수는 미생물 유전체 연구에 매진, 유전변이와 적응도 간 관계가 복잡하고 직관적이지 않을 수도 있음을 밝혀 생명진화 원리 규명에 기여했다. 

자연과학응용부문 수상자는 윤경구 강원대 교수다. 윤 교수는 셀룰러 스프레이 콘크리트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특히 셀룰러 스프레이 콘크리트 기술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슬라이딩 트랙 시공에 성공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시공기술 분야에서 혁신적 발전을 이뤄냈다.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메달, 그리고 부상으로 각각 상금 1억원이 주어진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각 분야에서 연구에 정진해 탁월한 업적을 이룬 수상자들을 축하한다"면서 "우리나라 학문 발전과 후학양성에 있어 대한민국학술원이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