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왼쪽)이 특강을 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왼쪽)이 특강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이 처음으로 법학전문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외부특강을 가졌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16일 전남대학교를 방문해 법학전문대학원 학생과 교직원 등 250여 명을 대상으로 ‘법원과 법률가는 어떤 도전을 마주하고 있는가’라는 주제의 초청특강을 가졌다. 또 강의 후에는 학생들과 자유로운 토크 콘서트 형식의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김 대법원장은 강연에 앞서 “광주는 여러분이 태어나고 자라나 공부하고 있는 곳이지만, 저는 광주는 곧 자유이고 민주라고 생각한다.”고 광주 방문의 소감을 밝혔다.

김 대법원장은 특강에서 “과거의 법은 권리제한적이었으나 점차 사회, 경제법 등 권리부여적인 성격으로 변하고 있고, 법원도 분쟁의 소극적 해결에서 사회 후견과 더불어 치유의 기능까지 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법관의 부족, 인공지능의 도입 등 다양한 문제 속에서 앞으로 맞게 될 법원과 법률가들이 맞게 될 도전은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며 찾아가자”고 강조했다.

김 대법원장은 앞서 정병석 총장과 함께 김남주 홀을 둘러보고, 교정을 걸으며 담소를 나누는가 하면, 동아리 모집 활동을 벌이는 학생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네는 등 시종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법전원 앞 기념식수에는 정 총장, 김순석 법학전문대학원장, 김이수 석좌교수(전 헌법재판관)를 비롯한 법전원 교수들이 함께 했다.

한편 김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찾아 이한열, 박승희, 최현열 열사, 위르겐 힌츠페터 등에 참배하고, 광주지방변호사회(회장 임선숙 변호사, 사법연수원 28기)와 오찬간담회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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