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소재 기술의 기초연구가 상용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전주기 연구개발을 위한 정부 부처 간 협력은 물론 기업과 대학, 연구소간의 산학연 연계·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이 20일 오후 3시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 현장인 한국화학연구원(부원장 김창균, 원장 직무대행)을 찾아 이처럼 강조했다.

최 장관과 과기정통부 관계자 일행은 이날 한국화학연구원을 찾아 연구 개발 현황을 점점하고 정부 대책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최기영 장관의 현장방문은 지난 18일 반도체 기업 현장 방문에 이은 두 번째 현장 중심의 정책 행보다. 취임 시 최 장관이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소재·부품·장비 기술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최기영 장관은 현장 간담회에 앞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한 기술을 기업에 이전해 상용화에 성공한 ‘불소 수지(PVDF) 제조 파일롯 시설’을 찾아 추진 현황을 확인했다.

산학연 전문가 10여 명이 참여한 현장 간담회에서는 화학(연)에서 ‘소재·부품·장비 R&D 현황 및 국산화 성공사례’를 발표했으며 올해 초부터 구성·운영하고 있는 ‘소재 연구기관 협의회’ 등의 추진 경과를 비롯해 소재 분야 출연(연)간 협업 활성화 방안과 산학연간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도 이어졌다.

최기영 장관은 간담회에서 “소재 기술 기초연구부터 상용화까지 전주기 연구개발을 위해 정부 부처 간은 물론 기업과 대학, 연구소간의 산학연 연계·협력이 매우 중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출연(연)은 산학연 협업과 융합 연구의 구심점으로서 이번 상황을 계기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달라”면서 “소재·부품 분야 연구개발예산이 내년에 대폭 확대되는 만큼, 국가의 소중한 예산이 낭비되지 않고 적재적소에 투입되어 소기의 성과로 이어져 소재·부품 자립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확대된 소재·부품·장비 기초·원천 R&D 사업의 현장 관심과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매주 현장을 찾는 ‘찾아가는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연구관리전문인력(PM) 확대와 사업계획의 조기 수립 등 내실있는 사업시행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최기영 장관은 출연(연)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현장방문에 앞서 출연(연) 노동조합 위원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연구현장에서의 애로사항과 정부정책과 관련된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으며 향후에도 현장 연구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연구현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