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N PS 2019] 오부윤 인덕대학교 국제교류원장 “대만, 정부는 책임과 방향 제시, 과기대는 지역에 기여”
[UCN PS 2019] 오부윤 인덕대학교 국제교류원장 “대만, 정부는 책임과 방향 제시, 과기대는 지역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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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부윤 원장
오부윤 인덕대학교 국제교류원장이 대만의 직업교육 시스템을 소개했다.

[한국대학신문 허지은 기자] “1996년 당시 교육부 장관은 ‘직업교육이 춤을 출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만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 기술직업교육의 중요성을 더 크게 인식하고 있다. 교육부에서 직업교육을 관장하는 조직 역시 일반대학과 같은 직위이고, 직업교육법과 정책을 통해 직업교육을 보호하고 존중한다. 정부의 역할과 대학의 역할도 명확히 구분된다. 정부는 방향을, 대학이 대책을 제시한다.”

오부윤 인덕대학교 국제교류원장(중국어과 교수)은 26일 서울 중구 서울클럽에서 열린 ‘2019 UCN 전문대학 프레지던트 서밋’ 제1차 콘퍼런스에서 주제발표에 나서 대만의 고등직업교육 체계를 설명했다.

대만의 고등직업교육기관에는 2년제의 전과학교와 4년제로 석‧박사 과정까지 개설된 기술학원, 과학기술대학이 있다. 오 원장은 “2018년 기준으로 대만의 고등기술직업교육기관은 총 83개다. 이중 국립대는 15개교, 사립대가 68개교로 국립대학이 전체의 18%를 차지해 정부도 기술직업교육의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만은 일반대학 교육체계에 상응하는 고등직업교육기관인 4년제의 기술학원, 과학기술대학을 출범해 기술직업인 양성뿐 아니라 석사, 박사 과정까지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과 국가산업 발전에 필요한 연구개발의 역할과 책임까지 맡겼다”고 이야기했다.

■국가‧사회적 명망 높은 고등직업교육‧과기대, 그 이유는 = 오 원장은 “대만의 과학기술대학은 출범한 지 20년밖에 안 됐지만 특성화 고등기술직업대학으로서 명망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직업교육에 대한 제도적 보호장치가 마련돼 있고, 정부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만 과학기술대학으로 인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대만이 대학 평가를 정부가 아닌 민간에서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만 교육부는 대학기관평가인 ‘교무행정평가’를 ‘대만평감협회’에 위탁해 실시하고 있다. 대만평감협회의 평가에 대해 대만의 모든 대학들은 불만을 갖지 않는다. 스스로를 위한 건강관리라 인식한다”며 “대만에서 교육 평가의 주체는 정부가 아닌 사회다. ‘1111은행’ ‘Cheers’와 같은 곳에서 매년 대학의 평가 순위를 공개한다. 기업이 선호하는 대학, 신입생이 선호하는 대학 등 다양한 항목으로 순위를 집계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학 자체적으로 엄격하게 성과와 질을 관리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 원장은 “대만 교육부는 학과 평가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다가 최근 이를 폐지했다. 그러나 대학 자체적으로 학과평가를 하고 있다”며 “또한 대학의 평가 결과와 순위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대학의 인가와 인증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는 “과학기술대학은 5년마다 인증을 받아야 한다. 전과학원에서 기술학원으로, 기술학원에서 과학기술대학으로 승급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원장은 대만 정부가 직업교육의 보호와 육성을 위한 법적‧제도를 마련한 점도 직업교육의 위상 강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그는 특히 대만 행정원이 2017년 발표한 <기술 및 직업교육 정책 강령>(이하 강령)을 통해 정부의 기술직업교육에 대한 관심과 존중, 직업교육 지위 보장, 직업교육의 지속가능발전 등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 원장은 “대만은 ‘기술 및 직업교육법’과 강령을 통해 기술직업교육에 대한 보호와 존중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기술직업교육이 국가의 전략 자산으로서 갖는 유‧무형적 가치를 인정한 것”이라며 “직업교육과 지역사회의 공생공영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정부와 대학, 산업체, 지역사회로 이어지는 상시 소통 플랫폼을 형성한 점도 특징”이라고 시사했다.

■과기대, 지역과 산학협력 활발…학과별 센터, 기술애로 해결까지 = 이어 오 원장은 대만의 대표적 직업교육 기관인 과학기술대학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대만의 대학은 총 157개로, 이 중 63개가 과학기술대학이다. 과학기술대학은 대부분 4년제 과정이지만 2년 과정의 프로그램도 있다. 2년 과정은 4년제 학과 중 일부에서 운영한다.

또한 그는 대만 과학기술대학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지역과 긴밀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지역 산업체의 기술 문제를 해결하고 재직자 교육이나 중소기업 환경 개선을 위한 컨설팅의 형태로 협력이 이뤄진다.

과학기술대학은 학과별로 산학협력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기초교양교육, NCS 직업기초능력에 해당하는 ‘통식교육’과 창의적·창신적·창업적 교육의 ‘3창 교육’을 강조한다. 오 원장은 “대만은 통식교육과 3창 교육을 통해 창업을 지원하고 현장주문식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이 교육적 특징은 전공관련 기술개발과 창업의 연계나 융합교육, 대학공장 운영에도 기여하고 있다. 학생의 발명품이 지역 산업체에 제공돼 대학 재정에 도움을 준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산학협력 활동은 대학 재정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오 원장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오 원장은 대만이 과학기술대학을 평생학습의 플랫폼화한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과학기술대학은 일반 학생뿐 아니라 탄력학습인정제 등으로 평생학습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산업체 재직자에 대한 교육을 과학기술대학에서 하고 있고, 노인대학까지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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