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철우 대학혁신지원사업 수도권협의회장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미래수요에 부합된 인재 양성하는 것”
[인터뷰] 박철우 대학혁신지원사업 수도권협의회장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미래수요에 부합된 인재 양성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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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총장 직무대행.
박철우 한국산기대 총장 직무대행.

[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문재인 정부의 히든 카드, 대학혁신지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일반 재정지원 사업으로 기존 5개 목적성 사업(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대학특성화사업·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사업·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여성공학인재 양성사업)이 통합·개편됐다. 대학 기본역량 강화와 전략적 특성화를 지원함으로써 대학이 자율 혁신을 통해 미래형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

대학혁신지원사업은 Ⅰ유형(자율 협약형)과 Ⅱ유형(역량 강화형)으로 구분된다. 지원 기간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다. Ⅰ유형에는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교원 양성기관 진단’ 결과 131개 자율개선대학이 참여한다. 올해는 별도 선정 평가 없이 지원받는다. 반면 Ⅱ유형에는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30개 역량 강화대학 가운데 선정·평가를 통과한 12개 대학이 참여한다. 올해 대학혁신지원사업 지원금은 총 5688억원이다.

특히 Ⅰ유형(자율 협약형)의 경우 권역별로 협의회가 구성됐다. Ⅰ유형 협의회에는 권역별 회장교(1교)와 부회장교(1교)가 참여한다. 권역별 회장교와 부회장교는 △수도권: 회장교 한국산업기술대, 부회장교 동국대 △대구·경북·강원권: 회장교 영남대, 부회장교 강릉원주대 △충청권: 회장교 충북대, 부회장교 백석대 △호남·제주권: 회장교 전남대, 부회장교 전주대 △부산·울산·경남권: 회장교 부산대, 부회장교 동아대다. Ⅰ유형 협의회의 주요 역할은 사업계획서 공유, 애로사항 청취, 우수 사례 발굴·공유 등이다. 박철우 수도권협의회회장(한국산업기술대 총장직무대행·교무처장)을 만나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실시 배경, 사업 목표, 개선 과제 등을 들어 봤다.

- 대학혁신지원사업이 올해 처음 시행됐다. 기존 목적성 사업과 달리 일반 재정지원 사업으로 시행된다. 따라서 대학가뿐 아니라 전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실시 배경과 특징을 설명한다면.

“등록금 동결이 10년 이상 지속되면서 대학재정이 악화되고 있다. 또한 사회가 급변하고 있다. 교육부는 대학의 재정문제 해소와 사회변화를 반영한 대학교육혁신을 위해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실시 배경과 특징을 대학교육혁신 측면에서 설명한다면 첫 번째 생산가능인구 감소 문제다. 사실 우리나라는 이미 생산가능인구 감소 시대에 접어들었다.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경제규모 축소와 일자리 감소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를 극복, 경제규모를 유지하고 더 나은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산성이 중요하다. 생산성은 곧 인재로부터 나올 수밖에 없다. 즉, 창의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국가적 책무가 부여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둘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4차 산업혁명은 학습자 관점에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소프트스킬과 하드스킬을 동시에 요구한다. 그뿐만 아니라 융‧복합 전공능력을 필요로 한다. 두 가지 사회적 요구를 담아 내기 위해서는 대학교육혁신이 필요하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대학혁신지원사업이 설계됐다고 볼 수 있다.”

- 대학혁신지원사업 수도권협의회에는 어떤 대학들이 참여하고 있나.

“수도권 53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학생 규모가 큰 대학도 있고, 사업 경험이 적은 대학도 있다. 국립과 사립 등 대학의 사정이 다르다 보니 대학들의 요구도 많이 다르다. 다양한 요구를 담아내기 위해서 수도권대학협의회를 구성했다. 그리고 수도권을 7개 공간 영역으로 나누고 대학 유형을 고려, 권역별 협의회도 구성했다. 가까운 지역 내에서 자주 만날 수 있기 위해서다. 디지털 시대에 온라인 소통도 중요하지만 역시 얼굴을 마주하고 감정을 느낄 필요가 있다.”

- 대학들이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어떤 사업을 추진하고, 어떤 목표를 달성할 예정인가.

“대학혁신지원사업 계획은 기본적으로 대학의 비전과 전략을 추진 과제로 설계하도록 했다. 사업 측면에서 자율성이 부여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과거 재정지원 사업에 비해 진일보했다. 대학은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수하다. 다만 목표는 분명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등 미래 수요에 부합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 말씀하신 대로 대학혁신지원사업이 대학에 자율성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대학들이 자율성만큼 책무성을 갖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리라 본다. 대학혁신지원사업협의회 수도권협의회장으로서 각오를 밝힌다면.

“대학혁신지원사업의 특징은 대학마다 자율성이 부여된 것이다. 이에 기존 사업과 다르게 대학끼리 경쟁할 필요가 없다. 사실 기존 사업들은 대학끼리 경쟁했다. 경쟁하기 때문에 서로 감출 수밖에 없었다. 그런 측면에서 대학혁신지원사업은 협력이 가능하다. 수도권대학협의회는 개방적 협의회로 운영, 대학교육혁신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대학혁신지원사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 지원 사항과 개선 과제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보나.

“대학의 혁신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지려면, 등록금 동결로 악화된 대학 재정 여건을 보완하기 위해 더 많은 재정지원이 필요하다. 그래서 대학혁신지원사업 예산이 대폭 확대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것보다도 더욱 중요한 대학사회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소모적인 대학평가에 매달리기보다는 생산가능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 등 닥쳐 올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대학의 자율성이 더욱 보장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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