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상반기 고려대·성균관대·카이스트 선정 이어 추경으로 진행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포항공대(POSTECH)와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내년 봄학기 인공지능(AI)대학원을 개설한다. 9월 고려대와 성균관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KAIST) 등 3곳에 문을 연 데 이은 것으로 5개 대학은 최대 10년간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AI대학원을 운영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세계적 수준의 AI 분야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AI 대학원으로 포항공대, 광주과기원을 추가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AI 분야 고급 인재를 양성해 시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9월 고려대, 성균관대, 카이스트 등 3개 AI 대학원 지원에 이어 추가 예산(추경)을 확보해 2개 대학을 추가 선정했다.

선정된 대학은 올해 1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연간 20억원씩 5년간 90억원을 지원받는다. 향후 평가를 통해 최대 5년 동안 추가로 지원받게 되며 10년간 총 지원비는 최대 190억원이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올해 하반기에 신입생을 모집하고 대학원 준비를 통해 내년 봄학기(3월)부터 학과를 개설할 예정이다.

AI 대학원은 AI 핵심(Core) 지식과 융합 역량(AI+X)을 갖춘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AI 기초 △핵심이론 및 심화 △응용연구 및 프로젝트 △최신 기술 특론 등 AI 특화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7명 이상의 전임교원을 확보해야 한다.

해외 유수 대학들과 학술 교류 및 공동연구도 추진하고 다수의 국내·외 기업 및 연구소와 산학협력도 강화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AI 핵심 원천 기술력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서다.

AI대학원 선정대학 학생정원 및 교원 확충 계획
AI대학원 선정대학 학생정원 및 교원 확충 계획

포항공대는 AI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연구·산학협력 기관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현재 11명인 전임교원을 2023년까지 26명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미디어 AI △데이터 AI △AI 이론 등 AI 핵심 3개 분야와 9대 융합(AI+X) 연구를 통해 AI 핵심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융합 분야는 △바이오신약 △에너지 △제조 △로보틱스 △3차원 가상현실 등이 중심이다.

AI 벤처 생태계도 조성한다. 포항에 조성되는 포스코-지곡 벤처밸리와 판교 소재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에 창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광주과학기술원은 5년 석박사통합과정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산업밀착형 글로벌 AI 혁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실증 데이터와 인프라에 기반한 AI SW/HW 핵심-심화학습(1~3년 차)과 기술실증-창업 지향의 현장연구(4~5년 차) 등을 수행하는 전주기형 모델이다.

또한 대학 산하 AI 연구소, SW 교육센터, 과학기술응용연구단 등과 협력을 통해 대학 내에 AI 연구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은 “AI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전문인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많은 대학들의 AI 인재양성 의지를 갖고 있는 상황이고 정부도 최고급 AI 인재 육성을 위해 AI 관련 대학원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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