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학교가 ‘2019년 창업창직 아이디어 경진대회 1차 시상식’을 개최했다.
울산과학대학교가 ‘2019년 창업창직 아이디어 경진대회 1차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대학신문 오지희 기자] 울산과학대학교(총장 허정석) 창업창직교육센터가 27일 대학 동부캠퍼스에서 ‘2019년 창업창직 아이디어 경진대회 1차 시상식’을 개최했다.

울산과학대학교 창업창직교육센터는 재학생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 공유, 활용해 아이디어 공유 생태계를 조성하고, 아이디어 현실화를 통한 창업창직 아이템을 발굴, 특허출원을 위해 매년 창업창직 아이디어 경진대회(이하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19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의 세부사업으로 열린 이번 1차 경진대회에는 창업창직 교과목 정규강좌 수강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22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변리사와 액셀러레이터가 심사를 맡아 △창의 및 독창성 △상품화 가능성 △창업창직 가능성 △시장파급효과 △특허권 가능성을 평가해 7건을 수상작으로 선정, 특허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낙과된 배로 치약’을 출품한 전기전자공학부 1학년 박성우(남, 25세) 씨가 금상을 수상, 상금 30만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박성우 씨는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낙과된 과일로 치약을 만들어 농가 수익 증대와 살균제 성분이 없는 안전한 치약 개발을 고안했다.

박성우 씨는 “배는 기침,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루테올린 성분과 미백효과가 있는 알부틴 성분이 있어 치약 원료로 쓰기 좋다. 특히, 기존 치약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크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이 함유돼 있어 큰 파장이 있었는데 이 치약은 천연재료인 배로 만들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원료구입과 제품개발 자금을 조달해 펀딩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값으로 치약을 공급하고 사업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은상은 안전및산업경영공학과 최성찬 학생과 전기전자공학부 김동욱 학생이 차지하며 각각 상금 15만원을 받았다. 동상은 전기전자공학부 송현수 학생, 노소연 학생, 신경훈 학생, 한경서 학생이 수상하면서 각각 상금 5만원을 받았다.

한편, 울산과학대학교는 이 대회를 통해 매년 특허출원 및 등록 실적을 거두고 있다. 2016년에는 출원 5건과 등록 3건, 2017년에는 출원 8건과 등록 3건, 2018년에는 출원 13건과 등록 3건의 실적을 쌓았다. 올해는 특허출원 13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상용 창업창직교육센터장은 “우리 대학은 이 경진대회를 통해 매년 특허출원과 등록실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빠른 시일 내 사업화가 가능한 아이디어는 특허기술을 이전하고, 특허를 이용해 제품을 판매해서 얻은 총매출의 일부를 돌려받는 특허기술통상실시권허락 계약도 체결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창업까지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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