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숙 지음 《내게 맞는 일을 하고 싶어》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진로를 찾는 건 더 이상 청소년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100세 시대, 평균적으로 3개의 직업을 갖는다는 지금 자신과 맞는 진로를 찾는 건 청소년부터 중장년까지 모두에게 중요한 일이 됐다.

《내게 맞는 일을 하고 싶어》는 이같이 중요한 진로를 찾는 데 고민하고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진로 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김영숙은 15년간 청년부터 중장년을 상담하며 그들이 모두 진로를 크게 고민하고 있음을 깨닫고, 진로를 정하거나 바꿀 때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을 돕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저자는 사람들에게 무작정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말할 때는 그 일을 찾기까지의 노력과 시간에 대한 언급은 빠져있기 때문이다. 

저자를 오히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자신에게 맞는지 확인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몸과 머리로 익히는 기회, 버틸 의욕과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좋아한다고 몸이 숙련되는 것은 아니며 좋아하는 일이 무조건 행복과 성공, 만족을 가져오지도 않는다. 진짜 내일을 만나고 싶다면 ‘좋아하는 일’이라는 기준을 내려놓고 다양하게 바라봐야 한다.

저자는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이 아니라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일을 찾는 여러 방법을 소개한다. 가령 가까운 가족부터 먼 친척까지 직업과 전공을 추적해 ‘직접 가계도’를 그려서 자신과 어울리는 일,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볼수도 있다. ‘좋아한다’는 기준이 모호하다면 하기 싫은 일이나 못 하는 일을 추려서 선택지를 좁히는 방법도 있다.

《내게 맞는 일을 하고 싶어》는 △1장 일을 선택하는 다양한 기준 △2장 나를 알면 선택이 쉬워진다 △3장 버리고 채울 것 △4장 할까 말까 상담소 등 4장에 걸쳐 이 같은 방법을 하나하나 적용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일을 할 때 만족할 수 있는지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김영숙은 노동부와 대학 등에서 중장년과 대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들어 주며 상담사로 일하고 있다. 이화여대 초빙 상담원, 유한대학교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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