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산서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부울경권 발대식 및 워크숍’ 개최
부울경권 혁신지원사업 Ⅰ‧Ⅱ유형 참여 15개 전문대학 총장‧교직원 참석
“혁신성장 견인, 지역사회의 이익…부울경 전문대학이 동시에 실현하겠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부울경권 참여대학 거버넌스 구축 협약을 체결한 총장들의 모습. 앞줄 왼쪽부터 추만석 경남정보대학교 총장, 김영탁 동주대학교 총장, 김영도 동의과학대학교 총장, 강기성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총장, 허정석 울산과학대학교 총장, 홍덕수 경남도립남해대학 총장, 김희진 춘해보건대학교 총장, 손영우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총장. 뒷줄 왼쪽부터 조욱성 거제대학교 총장, 이학은 마산대학교 총장, 박유동 경남도립거창대학 총장, 이원석 창원문성대학교 총장, 정영우 부산여자대학교 총장, 편금식 김해대학교 총장. (사진=김의진 기자)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부울경권 참여대학 거버넌스 구축 협약을 체결한 총장들의 모습. 앞줄 왼쪽부터 추만석 경남정보대학교 총장, 김영탁 동주대학교 총장, 김영도 동의과학대학교 총장, 강기성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총장, 허정석 울산과학대학교 총장, 홍덕수 경남도립남해대학 총장, 김희진 춘해보건대학교 총장, 손영우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총장. 뒷줄 왼쪽부터 조욱성 거제대학교 총장, 이학은 마산대학교 총장, 박유동 경남도립거창대학 총장, 이원석 창원문성대학교 총장, 정영우 부산여자대학교 총장, 편금식 김해대학교 총장. (사진=김의진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문재인 정부의 ‘혁신 성장’ 정책기조를 견인하고, 전문기술인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전문대학의 역할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전문대학가의 화두라면 단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이다.

특히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선정 대학 가운데 부산‧울산‧경남권 전문대학들이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부울경권 운영협의회’라고 이름이 붙은 이들 대학들이 전국 전문대학을 대표해, 전문대의 사회적 가치 구현으로 고등직업교육의 존재 의의를 증명할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일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Ⅰ‧Ⅱ유형 부울경권 전문대학들은 부산 동래구 농심호텔에서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부울경권 발대식 및 워크숍’을 가졌다.

허정석 울산과학대학교 총장(Ⅰ유형협의회 부울경권 회장교)과 박유동 경남도립거창대학 총장(Ⅱ유형협의회 부회장교), 김영도 부‧울‧경‧제 총장협의회장(동의과학대학교 총장), 이남우 Ⅰ유형협의회 부울경권 회장(울산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장) 등을 비롯해 Ⅰ‧Ⅱ유형 참여 전문대학 15개교가 참석했다.

김영도 부‧울‧경‧제 총장협의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교육부의 다양한 국고 사업들이 있었지만, 상호 호혜적이고 적극적인 협력을 강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며 “시대적 요구에 발맞춘 주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도 회장은 이어 “대학들은 이제 각자도생의 길을 가기보다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상생 발전을 고민해야 한다”며 “이제까지 개별적으로 이뤄졌던 국고 사업들과는 궤를 달리 이번 혁신지원사업은 지역대학 협력을 통한 고등직업교육 위상을 높이고 직업교육이 사회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김의진 기자)
(사진=김의진 기자)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은 교육부가 올해부터 시작하는 정부 사업이다. 전문대학의 자율적인 혁신을 통해 미래 고등직업교육 수요에 대응하는, 새로운 형태의 정부 재정지원사업이 시작된 것이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은 Ⅰ유형부터 Ⅲ유형의 사업으로 구성되는데, 사업 유형별 대학 협의회를 꾸렸다. Ⅰ유형교는 권역별로 △수도권 △부산‧울산‧경남권 △대구‧경북권 △충청‧강원권 △호남‧제주권 등으로 협의회가 운영된다. 선정 전문대학들은 모든 영역에서 고등직업교육을 공공의 이익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이와 더불어 지역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부울경권 Ⅰ‧Ⅱ유형 참여 전문대학들은 전국 지역 중 최초로 이날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부울경권 운영협의회’ 운영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거버넌스 협약’에 참여한 전문대학들은 △거제대학교(총장 조욱성) △경남도립거창대학(총장 박유동) △경남도립남해대학(총장 홍덕수) △경남정보대학교(총장 추만석) △김해대학교(총장 편금식)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손영우) △동의과학대학교(총장 김영도) △동주대학교(총장 김영탁) △마산대학교(총장 이학은) △부산과학기술대학교(총장 강기성) △부산여자대학교(총장 정영우) △연암공과대학교(총장 이웅범) △울산과학대학교(총장 허정석) △창원문성대학교(총장 이원석) △춘해보건대학교(총장 김희진) 등 15개 교다.

부울경권 운영협의회 임원진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Ⅰ유형협의회 부울경권 구성과 동일하게 구성됐다. 이에 따라 이남우 Ⅰ유형협의회 부울경권 회장이 운영협의회장을, 장인성 Ⅰ유형협의회 부울경권 부회장(동원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이 운영협의회 부회장을 맡게 된다.

이남우 부울경권 운영협의회장은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은 지난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과는 다르게 권역별 협력을 중요시 한다”며 “앞으로 부울경 운영협의회는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협력을 강화하고, 주요 사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해 공동 어젠다 발굴, 현안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김의진 기자)
(사진=김의진 기자)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 전문대학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부산‧울산‧경남 전문대학의 위기에 공동 대응하는 등 다양한 사업으로 ‘동반성장’ ‘상생협력’ 실현에 기여하게 된다.

구체적인 협약사항으로는 △부‧울‧경 회원대학 간 유기적 연대를 확립한 ‘전문대 정체성 확립 선도모델 창출‧확산’ 기여 △혁신지원사업 권역 공동 프로그램 운영 △전문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정책연구 공동수행 △회원대학 혁신지원사업 활성화에 필요한 업무 협조, 파트너십 유지 등을 담고 있다.

허정석 울산과학대학교 총장은 “혁신지원사업을 단순히 대학의 혁신을 위한 재정사업으로만 이해해서는 안 된다”며 “전문대 직업교육의 정체성을 우리 선정대학들이 어떻게 바꿔야 할지, 밝히는 데 많은 예산을 투입해서 교육과정을 진정한 직업교육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정석 총장은 이어 “사업을 통해 직업교육의 효용성을 증명하는 활동들이 대학마다 다양하게 진행돼 좋은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며 “서로가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고, 방법을 배우며, 핵심적인 ‘직업교육의 모델을 제시’하는 지역이 부울경이 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유동 경남도립거창대학 총장은 “거창군에 우리 대학이 문을 닫는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라는 상상을 가끔 한다”며 “6만2000명의 군민과 함께, 밤에 불이 꺼지지 않는 도시의 면모를 거창군이 갖추고 있는 것은 우리 대학 덕분”이라고 말했다.

박유동 총장은 이어 “지역의 발전은 대학 발전과 함께 갈 수밖에 없다. 대학의 미래가 여기에 있다”며 “단순히 학생을 교육하는 기관이 아니라 지역의 ‘평생학습’ ‘싱크탱크’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대학이 탈바꿈하기 위해, 자율성을 보장해 주는 쪽으로 과감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정부의 개방적인 지원책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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