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단상] 입시는 또 다른 시작
[유학생 단상] 입시는 또 다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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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로이(람록이,林洛而)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과 3
임로이(람록이,林洛而)
임로이(람록이,林洛而)

2013년 봄은 저의 인생 중 큰 전환점이었습니다. 그해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동시에 한국의 수능과 비슷한 홍콩 중학 문빙시험을 봤습니다. 당시 입시를 준비하며 몰아낼 수 없는 긴장감과 불안감이 가득찬 저와 친구들, 그리고 시험을 위해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던 기억들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당시 홍콩 대학교에 들어가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홍콩에 대학 학위가 많지 않은 데다 제가 태어난 해가 황금 돼지띠라 출생률도 높아, 그때 태어난 사람들이 2013년에 모두 입시를 보면서 가장 많은 수험생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2012년 새로운 입시 제도가 실행돼 성적에 만족하지 않은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학생들이 저와 같은 해에 재수하면서 2013년에 문빙시험을 보는 학생들의 경쟁률이 치열했습니다.

결국 함께 공부하던 친구들 중 원하는 대학에 들어간 친구는 한 명이었습니다. 저도 성적 발표 후 잠시 낙심했지만 이내 마음을 정리하고 다른 진로를 고민했습니다. 저는 그때 2년제 중국 비즈니스에 대한 준학사 학위를 취득하기로 했습니다. 준학사 연수 기간 중 한 학기는 무조건 교환학생으로 상해 대학교에 가야 하는데, 당시 다른 곳에 다녀오고 싶었던 제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준학사 학위를 선택했습니다.

준학사를 연수하는 기간에 다양한 수업을 들었고 좋은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이후 졸업해 저는 한국으로 어학연수를 오게 됐고 어떤 친구들은 바로 취직하고, 또 어떤 친구는 다른 학교로 진학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저와 친구들이 선택한 길은 모두 달랐지만 각자 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어떤 친구는 메이크업을 좋아해서 졸업하자마자 웨딩 메이크업 수업을 듣고 자격증까지 따 지금은 개인 작업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한 친구는 계속 진학한 후 박사학위까지 받고 원하는 곳에 취직했습니다.

처음 어떤 길을 결정할 때 주변으로부터 마음을 흔드는 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자신이 정말 그 길로 가기 원하면 그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이 보이지 않고 근심이 많을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은 해 봐야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간이 다르지만 그 시간을 통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입시는 인생에 한 과정일 뿐입니다. 어떤 길을 가더라도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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