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수 지음 《이동성유전인자의 신비한 세계》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김희수 부산대 생명과학과 교수가 우리 몸의 절반을 차지하는 ‘이동성유전인자’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다룬 교양도서 《이동성유전인자의 신비한 세계》를 펴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이동성유전인자’는 생물종 다양성을 형성하는 핵심 구성 요소다. 유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miRNA(마이크로리보핵산)를 만들어내 질병 및 진화의 조절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희수 교수는 “유전자의 세계에서 생명과학의 원리는 급격한 사회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주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과학의 대중화를 통해 우리의 삶을 가치 있게 영위하기 위해 이 책을 출판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동성유전인자가 만들어낸 miR-307가 전사인자와 결합해 인핸서RNA로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기작을 밝혀 〈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9월 30일)에 게재하기도 했다.

이 책은 부산대 자연대가 자연과학 각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를 통해 사회변화를 읽어내는 교양총서를 엮어내는 ‘알짜배기 자연과학’ 시리즈 첫 번째로 출판됐다.

이 책은 엑손과 인트론 유전자, 인트론의 기능, 이동성유전인자의 구성 인자 및 생물학적인 기능, 인간의 질병과 상관관계, 새로운 유전자의 탄생 및 표현형의 변화, 유전자 발현 조절인자인 프로모터, 인핸서, 마이크로RNA와의 연관성 등 생명에 대한 최신정보를 담아 교양지식이 풍성해지도록 구성됐다.

저자인 김희수 교수는 부산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 영국 옥스퍼드대학 박사후연구원과정을 거쳐 현재 부산대 생명과학과 교수로 레트로바이러스 유래의 이동성유전인자 및 마이크로 RNA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K-MOOC 강좌 ‘생명의 프린키피아’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유전학》 《생명의 위대한 비밀》 《침팬지는 낚시꾼》 《진화학》 《유인원과 유전체정보》 《유전체학》 등을 출간했다. (부산대 출판문화원)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