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선정, 12개 최우수 성과 중에서는 서울대·연세대 등 3개

과기정통부 선정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중 대학 연구 [자료 = 과기정통부 제공 자료 가공]
과기정통부 선정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중 대학 연구 [자료 = 과기정통부 제공 자료 가공]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원장 김상선)이 선발한 ‘2019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대학 연구 자의 연구 31개가 포함됐다.

이번 선정은 정부지원을 받아 수행한 약 6만 3000여개 과제(2018년 기준) 중 각 부‧처‧청이 추천한 총 949건의 후보성과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과학기술개발 효과 및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 등 질적 우수성이 평가됐다. 대국민 공개검증도 거쳤다. 기술분야별 선정현황은 △기계·소재 21개 △생명·해양 23개 △에너지·환경 17개 △정보·전자 19개 △융합 10개 △순수기초·인프라 10개 등 100건이다. 평가는 산‧학‧연 전문가 52명으로 구성된 우수성과 선정평가위원회(위원장 정태명 성균관대 교수)가 맡았다.

7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국가 R&D 우수성과 100선에 31개 대학 교수의 연구과제가 포함됐다.

100개 우수성과 연구 중 대학 연구자는 △이태우 서울대 교수 △이행기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강봉균 서울대 교수 △김동욱 연세대 교수 △김현태 경상대 교수 △정연석 서울대 교수 △조윤경 울산과학기술대 교수 △김종식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박태호 포항공권대 교수 △박호석 성균관대 교수 △서관용 울산과학기술대 교수 △선양국 한양대 교수 △양재경 경상대 교수 △이상영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이진한 고려대 교수 △김영한 숭실대 교수 △손광훈 연세대 교수 △이원준 고려대 교수 △허준 고려대 교수 △김현재 연세대 교수 △권성훈 서울대 교수 △김형범 연세대 교수 △최정우 서강대 교수 △추현승 성균관대 교수 △김근수 연세대 교수 △김병훈 인천대 교수 △김지현 연세대 교수 △송석호 한양대 교수 △신관우 서강대 교수 △양영 숙명여대 교수 △정수종 서울대 교수 등 31명이다.

이중 6대 분야별로 2개씩 선정된 12개 최우수 성과 선정 연구에는 3개의 대학 연구가 포함됐다.

기계·소재 분야에서 최우수 성과로 선정된 이태우 서울대 교수는 ‘유기 나노 소재 기반 생체 모방형 인공신경'을 개발해 세계 최초 생체 신경 동작 원리 및 기능을 모방한 인공신경 기술을 구현했다. 이 연구는 신경장애에 의해 생기는 루게릭, 파키슨 치매 등 난치병 치료에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근수 연세대 교수의 연구 ‘고온초전도의 비밀을 풀 열쇠, 홀스타인 폴라론 입자 발견’은 순수기초 인프라 분야 최우수 연구에 뽑혔다. 세계 최고 분해능 측정으로 홀스타인 폴라론을 발견한 해당 연구는 고온초전도를 비롯한 물리학 난제 규명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태양광 소재 성능 저하의 원인을 규명하는 등 효율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선정된 100선에는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한 연구성과가 다수 포함돼 있고 관련 품목의 기술자립과 국산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융합기술 분야에서 최우수 성과로 선정된 ‘박막트랜지스터 및 광 다이오드 제작 기술’은 산화물 기반 CMOS 이미지 센서의 핵심 단위 소자인 박막트랜지스터 및 광 다이오드를 제작하는 기술로서 성장이 둔화된 디스플레이 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이 연구는 ‘산화물 기반 CMOS 이미지 센서의 디스플레이 패널 임베디드를 통한 지능형 디스플레이 기반 기술 개발’로 김현재 연세대 교수를 주축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100선으로 선정된 성과는 과기정통부 장관의 인증서와 현판이 수여된다. 관계규정에 따라 사업과 기관평가 등에서 가점도 받게 된다.

또한 선정된 연구자는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포상(훈·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등) 후보자로 추천되고 신규 연구개발(R&D) 과제 선정에서 우대를 받는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소재·부품·장비 자립화와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R&D투자 확대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성과로 이어지도록 성과 관리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수성과 100선은 국가 발전을 견인해 온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2006년부터 과기정통부가 매년 선정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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