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과 미래’ 주제로

10일 '제7회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상' 시상식에서 천주교 워싱턴 대교구 이덕효 신부(왼쪽)와 원종철 총장(오른쪽)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10일 '제7회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상' 시상식에서 천주교 워싱턴 대교구 이덕효 신부(왼쪽)와 원종철 총장(오른쪽)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가톨릭대학교(총장 원종철)는 10일 교내 김수환관에서 ‘보존과 미래’를 주제로 '제9회 가톨릭 인본주의 국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가톨릭 인본주의 국제포럼은 평생 가톨릭 정신에 따라 이웃에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았던 故 이원길 선생의 삶을 기리는 한편 가톨릭 인본주의에 관한 사상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2011년부터 매년 국내외 저명인사와 학자들을 초청해 개최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포럼 주제와 연관된 분야에서 가톨릭 인본주의를 삶으로 실천하며 사회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상’을 수여하고 있다.

원종철 총장은 환영사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생활과 사회구조 및 체제의 변화를 이끌어 왔지만 올바른 방향을 잃어버리면 인간생명의 수단화, 자연환경 파괴와 같은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며 “오늘 포럼이 생태공동체의 보존과 미래 그리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 1부에서는 '제7회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상' 및 '제9회 가톨릭대학생 토론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제7회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상은 사회복지법인 라파엘클리닉이 받았다. 라파엘클리닉은 22년 동안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무상 진료를 이어오며 생명의 소중함을 보존하고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공동체 수호를 위해 헌신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톨릭대학생 토론대회는 사회와 토론 부문으로 나눠 각각 김세윤(사회학전공 16), ‘하모니카’ 팀이 대상을 받았다.

이어 2부에서는 전헌호 대구가톨릭대 교수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유희주 가톨릭대 생명과학전공 교수의 ‘생명과학의 발전과 영향’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의 ‘인공지능과 실존적 위험: 비판적 검토’ △김기흥 포항공대 인문사회학부 교수의 ‘감염병의 탈식민지화를 위하여: 구제역과 메르스 사례를 중심으로’를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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