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출신 1호 정보명 감독, 선수시절 첫 우승 전국체전서 감독 첫 우승 인연

동의대 야구부가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18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동의대 야구부가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18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동의대 야구부(감독 정보명)가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18년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10일 서울 고척돔스카이경기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야구 남자일반부 결승전에서 동의대는 지난 대회 준우승과 올해 대통령배 우승을 차지한 강릉영동대학교를 맞아 시종일관 경기를 앞선 끝에 9-0으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의대는 선발 김재현이 7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자들이 12개의 안타를 집중시켜 강호 강릉영동대학교를 완봉승으로 물리쳤다. 이 대회에서는 지난 2001년 이후 18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1999년 야구부를 창단한 동의대는 창단 2년 차인 2000년 전국체전에서 팀의 첫 전국대회 우승을 기록한 이후 2001년 연이어 전국체전을 제패하며 대학 야구계의 강호로 떠올랐다. 당시 주축 선수들이 정보명 감독을 비롯해 윤성환(삼성 라이온즈), 손시헌(NC 다이노스), 신재웅(SK 와이번스) 선수 등이다.

최근 몇 년간 전국대회 우승이 없던 동의대는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올해 모교 출신인 정보명 감독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수호신인 정대현 선수를 투수코치로 새롭게 영입하는 등 제2의 도약을 위한 대대적인 지원을 해 왔다. 이러한 지원을 통한 단합된 팀 분위기와 전력의 상승이 최근 2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동의대는 이번 대회에서 1, 2학년 선수들이 주전으로 활약하며 단국대, 성균관대(추첨승), 연세대 등 전통의 강호를 연이어 격파하는 저력을 보여, 내년 시즌의 전망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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