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책을 자유롭게 읽고 있다.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책을 자유롭게 읽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신지원 기자] 인제대학교(총장 전민현)가 8~9일 양일간 책과 함께 밤을 지새우는 특별한 독서캠프를 개최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밤샘 독서캠프는 도서관에서 재학생들이 읽고 싶은 책을 자유롭게 읽으며 친구들과 함께 밤을 지새우며 책과 가까워지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스마트폰과 전자기기 이용으로 독서 시간이 줄어드는 요즘 학생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공유하고, 책을 통해 사색하며, 통찰하는 힘을 키워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자 마련됐다.

밤샘 독서는 인제대 백인제기념도서관 Co Work Cafe에서 1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8일 오후 7시에 시작해 다음날 오전 6시에 끝이 났다.

첫 시작은 밤샘 책 읽기에 도전하는 학생들을 응원하고 책 읽기의 즐거움과 중요성을 나누기 위해 한기욱 영어영문학과 교수가 ‘책 읽기의 고독과 중독, 그리고....’라는 주제 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본격적으로 각자 준비해온 책에 집중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피로가 몰리는 새벽에는 캠퍼스를 친구들과 함께 산책하는 달빛 산책과 보물찾기 이벤트로 피로와 졸음을 풀 수 있는 시간도 보냈다. 아울러 야식과 간식, 책갈피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로 학생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긴 밤샘 독서의 여정은 각자가 읽은 책에 대한 에세이 쓰기, 참여 소감을 함께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밤샘 독서 캠프 참가자들은 ‘오랜만에 책을 차분하게 읽을 시간을 가져 즐거웠고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차분히 집중하여 책에만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 좋았다’ ‘이 행사에 참여한 덕분에 독서의 기쁨을 다시 한 번 느껴볼 수 있었다’는 등 참가 학생들이 소감을 전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백인제기념도서관 담당자는 “밤샘 책 읽기를 통해 책과 멀어진 학생들이 다시 책과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해 독서를 생활화하고 도서관 이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 전하며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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